[461호/사회] 고용노동부,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 방안’ 발표

12월부터 비대면 면접 체험, 전문가 컨설팅, 심리 치료 등 지원

2021-11-15     신예주 기자

고용노동부는 10월 28일에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채용 트렌드 변화 적응 지원, ▲양질의 취업 컨설팅 확대, ▲취업 정보의 효과적 안내, ▲청년 취업준비생 심리 지원이 있다.

 

◇ 코로나19로 채용 방식에 변화… AI 면접 체험 지원

코로나19 이후 업무와 직장생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비대면 플랫폼의 활용이 증가했다. 채용 시장 역시 이러한 기술을 도입해 AI 면접이나 비대면 화상 면접 등을 실시하는 추세다. 하지만 AI 면접은 체험하기 전에는 감을 잡기 어려워 대비가 필요하나,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AI 기반 면접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지도로 표시해 제공할 예정이다. AI 면접 체험 공간에서는 AI 면접 응시 과정과 요령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체험이 끝나고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AI 모의 면접 서비스는 12월부터 전국 30개 고용센터와 4개의 청년센터, 29개의 대학 일자리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다. 비대면 화상 면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 화상 면접센터도 내년부터 전국 6개 권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 직무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전형 모의 면접’ 운영

2022년부터 취업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직무의 전문가가 면접관으로 들어오는 실전형 모의 면접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러한 실전형 모의 면접은 공공기관 채용 시험에서 실제로 평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직무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하여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한 참가자들은 직무 전문가와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실제로 해당 직무 면접에 응시할 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면접 내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해당 모의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취업준비생도 전문 평가 위원의 컨설팅 내용을 일부 들을 수 있도록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심리상담·심리검사로 취업준비생의 우울감 해소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급하게 변하는 취업 트렌드에 청년들의 취업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취업 불안이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구직 단념을 선언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심리-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7개 시·도에서 총 27대의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전문요원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취업 의지가 있는 청년에게 직업 심리검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리검사뿐만이 아니라 취업 상담도 이루어져 각종 직업훈련, 국민취업제도, 장려금 등을 소개하고 연계하여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부담을 줄여 줄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12월부터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방안들 외에도, 고용노동부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문 취업 컨설턴트와의 1:1 컨설팅 운영 확대, ▲현직자 질의응답 확대 추진, ▲청년마음건강바우처사업-고용센터 연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청년들의 취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방안을 홍보하기 위해 취업준비생이 자주 사용하는 앱인 ‘열품타’ 등과 연계해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삼양식품과 협업을 하거나 SNS 홍보 이벤트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