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호/종합탑] “올해 추석, 어떻게 보내셨나요?”
풍성한 보름달 아래, 각자의 연휴를 보낸 학우들의 이야기를 담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돌아왔다. 이전의 당연했던 것들은 당연하지 않게 되었지만,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서도 시간은 겁도 먹지 않는지 당연하다는 듯이 흐르고 있다. 곧 다가올 희망을 얘기하듯 환하게 우리를 비추는 보름달 아래에서, 우리 학우들은 어떤 추석을 보냈는지 알아보았다.
한국교원대신문에서는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9일부터 3일간 사도교육원 입사생 및 인근 자취생을 대상으로 추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08명이 응답했다. 추석 연휴 때 본가에 방문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참여 인원의 85.2%인 92명의 학생이 ‘예’라고 답변했다. 본가에 방문하지 않는 학우는 16명으로 전체 인원의 14.8%였다. 학생 대부분이 고향에 방문해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냈다.
본가에 방문하는 학생의 경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을 방문하는 학생은 19.6%였고 나머지 학생은 수도권 외 전국에 분포한 3단계 지역을 방문했다. 방문 일수의 경우 7일 이상 방문하는 학생이 전체의 45.7%로 가장 많았으며 3~4일, 5~6일 방문하는 학생이 각각 27.2%, 20.7%로 그 뒤를 이었다. 학우들의 고향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고 외박 일수가 긴 만큼, 귀관 시 방역 문제가 없도록 모두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때 가장 하고 싶은 것 또는 기대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과의 시간이 58.7%로 가장 많은 학생의 선택을 받았다. ‘휴식 및 본인만의 시간’이 38%로 그 뒤를 이었다.
본가에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르바이트 등의 일정이 있어서’가 3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혼자만의 휴식 시간이 필요해서’, ‘먼 거리와 비싼 교통비가 부담돼서’, ‘임용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의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추석 연휴 때 가장 하고 싶은 것 또는 기대되는 것으로 62.5%, ‘휴식 및 본인만의 시간’을 뽑았고 ‘부족한 학습 보충’이 37.5%로 나머지 비율을 차지했다. 각각의 이유로 학생들은 학교에 남았지만, 긴 연휴에 혼자만의 휴식 시간 및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부족한 학업 보충과 임용고사를 준비하였다.
모두가 각자의 명절을 보내고, 하나둘씩 교원대로 돌아왔다. 적막했던 교내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학우들의 목소리로 활기가 채워지고 있다. 이제 또다시 평소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남은 학기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