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호/보도] 2021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시스템 새 단장
순번대기 시스템 및 학점교류 및 장애 학생 위한 정원 외 별도 정원제 도입
2021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은 교직 과목의 경우 8월 2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공·교양 과목은 8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되었다. 9월 3일까지는 수강신청을 변경할 수 있는 정정 기간이었다. 이번 수강신청 시스템은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순번대기 시스템이 새로 도입되었고, 학점교류 및 장애학생에 대한 정원 외 추가 인원이 설정되는 등 전반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 수강신청 시스템, 어떻게 바뀌었나
이번 시스템 개편에서 시스템적으로나 사용자 측면에서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수강신청 순번대기 시스템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순번대기 시스템은 서버 허용량보다 접속자가 많을 경우, 대기 시간 및 인원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창이 뜨며 순번이 도래하면 대기 중이던 요청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번 학기에 처음 도입되어 시도되는 만큼, 학사관리과에서는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모의 수강신청 기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재이수 여부와 관계없이 장바구니에 담은 모든 교과목을 바로 수강신청이 가능하도록 개편되었다. 이전 시스템에서는 재이수 과목은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더라도 무조건 ‘재이수 과목 조회’ 탭에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수강신청 당일에 학생들이 지체했을 불필요한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학점교류 및 장애 학생에 대한 정원 외 별도 정원제도도 추가되었다. 기존 수강인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학점교류 활성화와 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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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전 |
개편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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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대기 시스템 도입 |
수강신청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여 서비스 요청이 들어올 경우 서버 무응답, 통신 단절 등으로 여러 수강신청 애로 발생 |
수강신청 서버의 처리 한도 내에서만 서비스 요청을 처리하고 나머지는 순번 발급 후 대기시키는 방식 적용, 시스템 부하 감소 및 서비스 연속성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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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수 여부 관계없이 모든 교과목 바로 수강신청 가능 |
재이수 과목은 장바구니에 미리 담아두었어도 무조건 ‘재이수 과목 조회’ 메뉴에서만 수강신청 가능, 수강신청 당일 이로 인한 불필요한 소요시간 발생 |
장바구니에 담은 교과목은 재이수 여부 관계없이 장바구니 목록에서 바로 신청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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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교류 및 장애 학생 정원외 별도 정원제 도입 |
- 학점교류 활성화로 인해 우리 대학의 교과목 수강을 원하는 타 대학 학생 증가로 기존의 수기 신청 방식 및 일부 기능 개선 필요 - 장애 학생의 경우 수강신청 시 별도의 수강신청 지원 제도가 없어 장애 학생의 수강권 보호 필요 |
학점교류 및 장애 학생을 수강제한 인원의 별도 정원으로 관리하여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 학점교류 : 학점교류가 가능한 강좌에 대해 각 학과별로 정원외 별도 정원을 설정함으로 학점교류 참여 가능 - 장애학생 : 법정사항 및 권고사항 등으로 학생 학습권 강화 및 지원을 확대. 교직, 교양은 정원의 10%, 전공은 해당 학생소속 학과에서 직접 별도 정원을 설정하여 운영 |
◇ 동시접속, 매크로 활용···급증하는 편법, 순번대기 시스템이 잡아내나
이전 수강신청 시스템에서는 동시접속(다중창·다중접속 등)을 활용한 수강신청 방법이 에브리타임 등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수강신청 시스템 접속량이 매 학기 급증하고 있었다. 또한, 동시접속과 매크로를 조합·활용한 과도한 요청(버튼 클릭)이나 새벽 시간대 매크로를 활용한 가로채기 등의 문제 해결이 시급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사관리과는 매크로 차단 및 의심 사용자 로그 저장 기능이 있는 순번대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학사관리과는 “모니터링 결과 동시접속자 최대 시간대(9:30~9:40)의 서버 부하가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시접속과 매크로를 조합·활용한 대량 요청은 80% 이상, 새벽 시간대 매크로 사용자는 60% 이상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스템 도입이 기존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음을 강조했다.
◇ 개인정보 공개, 변칙 매크로···해결하지 못한 문제의 개선 요구돼
시스템 개편으로 기존 문제점이 많이 해결되었지만, 아직 완성형 수강신청 시스템을 갖추었다고는 할 수 없다. 에브리타임 커뮤니티의 한 글에서는 우리학교 통합학사 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인원조회’ 메뉴에 접속하면 학생들의 학적 정보가 공개되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학사관리과는 “학번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의 민감정보가 아닌 단순 대학, 학과, 전공이 공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향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교육정보원과 협의해 삭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극소수의 학생이 순번대기 시스템으로 자동 차단할 수 없는 변칙적인 매크로를 새벽 시간에 사용한 이력이 확인된 점에 대해서 학사관리과는 “앞으로 공정한 수강신청 및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위해 대응 방안을 관련 부서와 협의하며 지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