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호/보도] 시·공간을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大同祭
청람가왕, E-SPORTS 대회,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차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업에 지친 학우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동제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청람가왕, E-SPORTS 대회,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운 행사로 가득 찬 대동제를 마음껏 즐겨보자.
◇ 대동제, 종강 후 생중계로 즐기자
이번 대동제를 기획한 총학생회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기에 대면으로 대동제를 진행하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대동제가 학생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자리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많은 학우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동제 대체 사업들을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대동제는 지난 2학기에 진행했던 ‘블라인드 가왕’과 ‘E-SPORTS 대회’를 확장하고 ‘교원대 얼마나 아시나요?’,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곁들여져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이루어진 가수 초청, 대면 공연, 부스 운영 등의 행사는 방역지침 상 진행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실시간 라이브 송출 등의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의 대동제와 최대한 비슷하게 진행된다.
이전과 달리 종강 이후에 축제를 계획한 이유에 대해 총학생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동제는 약 2~3시간 동안만 실시간으로 송출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학우분의 참여를 위해서 종강 이후인 6월 17일에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 청람가왕, E-SPORTS 대회, 동아리 공연까지 풍성한 즐길거리
이번 대동제에서는 ▲청람가왕 ▲E-SPORTS 대회 ▲교원대 얼마나 아시나요? ▲동아리 공연이 진행된다.
청람가왕은 신분을 숨긴 채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경연대회로, 현재 예선이 마무리되고 16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평가단의 평가로 진행된 예선과 달리 16강과 8강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청중평가로 진행된다. 본선인 4강과 결승전은 대동제 당일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청람가왕이 진행되는 동안 우승자 예측, 행운추첨, 사연 낭독 등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우수 참가자들을 위한 900,000원의 상금도 준비돼있다.
E-SPORTS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FIFA 온라인4 ▲오버워치의 종목으로 경기를 진행 중이다. 대동제에서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편집하여 업로드한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참가팀들은 자율적으로 일정을 잡아 경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종목별로 100,000원~ 500,000원의 우승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E-SPORTS 대회에 참여한 남승범 학우(수학교육·21)는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에 참여하고 피드백 받으며 진지하게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이번에 탈락을 하게 되어 아쉽지만, 그동안 함께 연습하며 재미와 보람도 느꼈고 좋은 추억이 됐다. 다음에 같은 대회가 열린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 분위기를 띄울 동아리 공연도 이루어진다. ▲PEAN(밴드 동아리) ▲시그너스(밴드 동아리) ▲K-Groove(힙합 동아리) ▲D&D(춤 동아리)의 무대가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방이 폐쇄되어 소공연장과 다목적공연장에서 공연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우석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원래 오후 6시까지로 사용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대동제 공연 준비를 위해 오후 10시까지 사용을 허가받고 네 동아리가 돌아가며 연습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D&D 공연을 준비하는 배인준 학우(초등교육·21)는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야외에서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고 다목적실을 사용할 수 있을 때는 2시간은 실내에서 2시간은 야외에서 연습하면서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선후배 간의 벽 없이 모두가 친하게 공연을 준비할 수 있어서 즐겁다. 비대면 축제이지만 이번 대동제가 하나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동제에 참여하지 않는 동아리의 활동 모습은 각 동아리의 누리집이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리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녹화된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1학기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우석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첫 학교 공식 행사에서 이루어지는 동아리 공연인 만큼 학우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동제에서는 배리어프리와 관련된 방안도 마련된다. 사진을 보고 대상을 맞추는 ‘교원대, 얼마나 아시나요?’는 시각장애인용 문제를 따로 제시하여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배리어프리와 관련하여서도 많이 신경 써 모든 학우분이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작년에 비해 많은 학우분이 학교 근처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많은 학우분이 모두 가까이 있음에도 모든 행사나 대표자 회의 등을 코로나19 전과 같이 대면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것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동제에서는 KNUE TV, 동아리연합회, 여러 동아리가 함께 참여하였고, 그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내 기구들이 협력하여 무언가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학내 여러 기구가 한 곳에 어우러져 우리학교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학우들의 기대도 부풀고 있다. 배인준 학우(초등교육·21)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관객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대학교에서의 첫 축제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고, 청람가왕같은 축제에서 진행되는 콘텐츠들이 기다려진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