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호/보도] 비닐장갑 착용하고 자율 배식 ··· 학식 배분 방식의 변화

2021-05-03     강상민 기자

417, 사도교육원에서는 대면 배식에서 자율 배식으로 학식 배분 방법을 변경하였다. 이에 학식 이용자들은 1회용 비닐장갑을 이용하여 각자 음식을 덜어 먹는다. 이는 조리원과의 대면 횟수를 줄임으로써 코로나19 전염을 막고, 배식기구의 위생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기존 1개였던 배식 줄을 4개로 늘려, 배식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현을 도모하였다. 사도교육원 자치회 기울임에서는 식당 공간이 협소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점을 인지하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고자 426일부터 57일까지 코로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율 배식 통해 접촉 줄이고 거리두기 실현해

사도교육원은 자율 배식으로 변경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해 배식을 진행하여, 모든 학식 이용자가 접촉할 수 있는 배식기구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사도교육원은 이어 작년에 비해 입사생 수가 늘어나 학식을 먹는 인원은 늘어났지만 2식당의 공사로 장소가 한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배식 시간과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도 쉽지 않게 되었다.”라며 조리원의 한정된 인력 때문에 한 줄로만 배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비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좁은 공간에서 한정된 줄로 인해 학생들이 밀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자율 배식으로 전환하며 배식 줄을 늘릴 수 있었고, 배식 시간 단축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현을 도모하였다.

한편, 일회용 장갑 사용으로 인한 예산 및 쓰레기 발생 우려에 대해 사도교육원은 하루에 3000식 정도 배식이 이루어진다. 위생 장갑 하나당 9.8원에서 10원 정도로 계산해 보면 하루에 3만원 정도 사용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무과에 의뢰해본 결과 태울 수 있는 쓰레기로 분류되어 식당 뒤 소각장으로 넘어가기에 별도의 처리 비용은 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협소한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힘든 점, 장갑을 한 쪽만 착용하기에 수저와 식판, 후식 등을 가져갈 때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로 남아있다. 사도교육원 영양사는 위생이 제일 우선이다. 장갑을 낀다고 하더라도 양손 모두 깨끗하게 소독하고 안전하게 방역수칙 속에서 식사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예방 캠페인, 안일했던 방역 인식 상기시켜

코로나 예방 캠페인426일부터 약 2주간 평일 중식 및 석식시간에 진행된다. 사도교육원 자치회 부원들은 건물 출입 시 QR 코드 인증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1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한다. 자치회장 최슬기 학우(가정교육·20)코로나19 장기화에 많은 학생들이 익숙함에 무뎌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코로나 예방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식사 대기 줄에서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거리두기 발판 스티커를 붙인다거나 캠페인 구호를 외친다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판에 붙이게 하는 등의 적극적인 캠페인 형태로 활성화시켜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오히려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하게 되거나 캠페인의 취지와 어긋나게 될 우려에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서 있는 형태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캠페인 장소인 식당에 대해 가장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 공간이라 강조하며, “학생들이 피켓을 보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코로나 수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