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호/보도] 학생활동이력제, 교내 활동 참여 독려하지만 홍보는 부족해

2020년 학생활동이력 우수학생 포상 진행

2021-03-29     이도빈 기자

226, 2020년 학생활동이력 우수학생 포상이 진행되었다. 1, 2학기 마일리지 점수의 합이 100점 이상인 47명을 대상으로 총 1,800만 원이 지급되었다. 마일리지 점수가 200점 이상인 학생에게는 포상금과 함께 총장상이 수여되며, 포상금은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구간별로 차등 지급되었다. 학생들이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홍보가 미비한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교내 활동을 인증하고 포상하는 학생활동이력제

학생활동이력제는 우리학교의 교과 및 비교과 활동 참여 이력을 관리하여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제도이다. 18학년도 입학생부터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내 활동 참여를 통하여 마일리지 점수를 얻고, 졸업 시 최종 마일리지 점수와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우수 졸업생 인증을 받는다. 또한 매년 획득한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이 획득한 학생활동이력 마일리지는 통합학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활동이력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활동에는 교육봉사 신문방송사 및 학생자치기구 활동 성적 우수 및 성적 향상 교내외 대회 및 행사 참여 자격증 취득 GTU 관련 사업 참여 전공 학습 팀플, 학생주도 진로체험 활동 등 비교과 활동 예비교사 모의수업 경진대회 등이 있다. 올해 학생활동이력 마일리지 항목별 배점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마일리지 받지 못해

학생들의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지만, 아쉬움 또한 있었다. 학생활동이력제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청람광장에서 학생활동이력제 소개 글 중 20203월 이후 업로드된 가장 빠른 글은 1125일에 작성되었다. 1년이 끝나갈 즈음 안내가 진행되어 학생들은 학생활동이력제에 대해 잘 모르는 채로 한 해를 보내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선배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한 신입생들에게 학교 차원의 안내 부족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속 입학한 임수영(중국어교육·20) 학우는 학생활동이력제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으나, 정말 들어본 적만 있다어떤 활동들을 통해 학생활동이력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른다고 학생활동이력제에 대한 인식을 전했다.

사도교육과정의 경우 사도교육원에서 일괄적으로 마일리지를 부여하나, 일부 사도교육과정은 그러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마일리지를 받지 못했다. 다른 사도교육과정과 달리 자격증과 사회봉사활동은 개인이 통합학사에서 활동 증빙자료를 업로드해야 마일리지가 지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안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상당한 마일리지를 받지 못했다. 사도교육과정 이수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는 자격증 20~30, 사회봉사활동 30점으로 올해 포상금 지급 기준이었던 100점의 절반 정도이다. 자격증과 사회봉사활동은 학생들의 활동내역을 사도교육원에서 파악하고 있어 관련 부서 간 협조가 있다면 학생들이 활동을 직접 증빙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현재는 그러지 못해 드물게 학생들이 직접 증빙하거나, 많은 점수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활동이력 포상금을 받은 김민석(일반사회·19) 학우는 학생활동이력 포상금을 염두에 두고 학내 활동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학내 여러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포상을 받게 되었다.”라며 학생활동이력제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수영 학우는 학생활동이력제에 대한 소개가 더 필요할 것 같고, 어떠한 활동을 통해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는지 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