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호/보도]사임당관 공사 소음, 갈 곳 없는 학생들

세부적인 공사 예고 통해 입사생 대비할 시간 확보되어야

2021-03-29     김민성 기자
사진 / 김민성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활관은 휴식뿐만 아니라 수업, 과제 등이 이루어지는 주요 활동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사임당관에서는 연이은 외벽 정비 공사로 학생들의 신음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 정책 사업으로 진행된 내진보강 공사라는 점에서 공사의 목적에는 공감하였지만, 세부 공사 계획 전달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시설관리과 측은 세부사항을 원활하게 안내하고 안전 펜스 등을 보완할 것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소음” “안전 우려" 신음하는 사임당관 학생들

작년 12월부터 사임당관과 관리동에서 진행하는 내진보강공사로 인해,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사임당관에 거주 중인 A양은 드릴을 뚫는 공사 같던데 단순 소음이 아니라 진동까지 다 느껴져서 시끄러웠다. 기숙사에서 실시간 강의를 듣는 학생이 많은데 공부에 불편함이 있었고, 했다가 멈췄다가가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되다 보니까 머리가 아플 정도로 소음이 심해서 일상생활하는데도 많이 힘들었다. 공부하는데도 늘 기숙사에 있지도 못하고 밖에 나와서 공부했다.”라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한 사임당관 옆 쪽문 가는 길은 학생들 통행량이 많은 길인데 안전장치 같은 것이 없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안전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시설관리과 세부정보 안내되도록 신경쓸 것밝혀

사임당관 공사에 대해 시설관리과 류해율 주무관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방학 중에 철거와 앞가림 작업을 다 했는데, 미흡했던 부분이 있어 공사가 진행되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내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아쉬움에는 공사 소음이 일어난다고 방송을 해주지는 않았는데 아마 그 점이 가장 불편하였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소음을 적게 하려고 하겠지만 많이 발생할 것 같다면 담당 소장에게 미리 방송하거나 공지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달했다. 일반적으로는 공사 안내만 하게 하는데 이번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입주하셨으니까 거기에 대해 추가로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조치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방학 동안 철거 공사가 이루어졌고, 앞으로 철골 작업과 벽재 마감을 순서로 공사가 종료될 예정이다.”라고 공사 계획도 덧붙였다. ‘(노출된 파이프 구조물과 자재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는 질문에는 사도교육원 행정실 쪽에는 일부분 폐쇄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올 거라고 전달은 하였다. 그전까지는 불편하지 않게 펜스 같은 것을 쳐서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현재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개방해두었지만 펜스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차후 폐쇄할 방침이다.

 

총학생회, 설문조사 진행하여 학생 의견 수렴 중

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자, 총학생회는 지난 22일 사도교육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임솔(물리교육·19) 총학생회장은 정확한 시간대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하여 공사 시간대를 사도교육원 행정실에 물어보았다. 830분부터 530분까지 공사를 진행하지만 일이 안 끝나면 더 할 때도 있고 혹은 일찍 와서 할 때도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외에도 총장님과의 가벼운 미팅 자리가 있어서 가볍게나마 사임당관 소음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우선 안전과 편의를 위해 공사를 미룰 수 없을 것 같다고 답변을 받았고, 공사시간 변경, 격리동 이외에 수용이 가능한 건물이 있는지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도교육원과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해본다고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사소한 의견을 듣고 현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자 지난 26일부터 설문 조사도 시작되었다. 임솔 총학생회장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도교육원과 논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