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호/보도] 우리학교, 보훈처와 ‘보훈문화교육 활성화 업무협약(MOU)’ 체결
우리학교는 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와 지난 2월 24일 보훈처 4층 보훈터에서 ‘보훈문화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소년이 애국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본받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의 보훈문화교육이 장려돼야 한다는 공감대에 기초해 성립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근거로 하여 양 기관은 ▲교원대 산학협력단 산하에 ‘학교보훈교육센터’ 설립 ▲교육과정 내 보훈문화교육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 수행 ▲학교의 보훈문화교육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연수 사업 운영 ▲보훈문화교육 공감대 형성과 우수 보훈교육 학습안 공유를 위한 ‘보훈문화포럼(가칭)’ 개최 ▲전국민 대상 보훈문화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학교보훈교육센터장 차우규 교수를 만나 ‘학교보훈교육센터’가 맡을 일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들어보았다.
Q. 보훈교육 공공기관으로 ‘보훈교육연구원’이 이미 있는데, 해당 기관과 ‘학교보훈교육센터’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A. 보훈교육 공공기관 ‘보훈교육연구원’과 설립될 ‘학교보훈교육센터’는 서로 협력하여 보훈교육 활성화에 힘쓰는 관계다. ‘학교보훈교육센터’는 교원대 산하에 설립되어 학교보훈교육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기존에 학교⦁사회보훈교육 모두 아우르던 ‘보훈교육연구원’은 사회보훈교육을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두 영역이 중첩되기도 하는 대학에서의 보훈교육은 두 기관이 주제에 따라 유연하게 분담할 것이다.
‘학교보훈교육센터’는 보훈 교육이 학교에서 잘 이뤄지지 않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훈처와 학교 수업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차후 진행할 ‘교육과정 내 보훈교육 적용’ 등 학교보훈교육의 다양한 주제를 두루 연구하기도 하되, 보훈교육 전문가 교사 양성과 연수 과정 등 실제 교육 현장을 위한 여러 사업도 아우를 계획이다.
Q. ‘교육과정 내 보훈교육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고 했는데, 연구원은 어떻게 구성될 예정이며 염두에 두고 있는 주제는 무엇인가?
A. 기존에 교육과정 내 보훈교육 활성화 정도가 낮았던 만큼 연구 주제가 굉장히 많다. 이러니만큼 어떤 고정된 연구팀을 이끌고 가기보다는 그때그때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따라 팀 형식으로 연구원을 모집하고자 한다. 맡은 프로젝트 주제의 종류에 따라 연구팀은 ‘보훈교육연구원’ 혹은 ‘학교보훈교육센터’ 산하에 구성된다.
이렇게 구성된 연구팀이 연구할 주제의 일례로서 ‘학교보훈교육센터’에서는 교재와 교구 개발을 말씀드릴 수 있겠다. 보훈교육이 특정 교과에만 한정해 수업하기 힘든 ‘범교과 학습 주제’이니만큼, 관련성이 낮은 과목의 교사는 보훈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기 힘들며 이에 따라 보훈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보훈교육 지도안과 교재⦁교구 등을 개발하여 어느 과목의 교사라 해도 체계적이고 흥미로운 수업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
Q. 보훈문화교육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원 직무연수도 운영할 텐데, 이 연수 과정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과 목표를 가지는가?
A. 기존에는 ‘보훈교육연구원’에서 보훈교육 교원 직무연수를 도맡았는데 이번 업무협약에 근거해 ‘학교보훈교육센터’가 넘겨받았다. 직무연수 과정의 내용 요소는 이전처럼 보훈 전문가의 주도하에 채워나갈 예정이다. 6월에 하는 교장⦁교감 직무연수 과정에서는 보훈문화교육 활성화 방안을, 8월에 하는 교사 직무연수 과정에서는 수업 지도안을 발표하게 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서 우수작을 뽑아 ‘보훈문화포럼(가칭)’에서 시상한다.
Q. 업무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협의와 계약은 언제쯤 성사될 것 같은가?
A. 3월 16일(수)에 구체 사안을 계약하기로 돼 있으며, 당일 협의되지 않는 사안은 늦어도 3월 중순 내로는 협의가 이뤄지리라 보고 있다.
한편, 김종우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훈교육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실천해나감으로써, 전국의 학교가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보훈문화 확산의 구심점’이 되도록 교원대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