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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호] 새로운 총장 시대를 맞이하면서

한국교원대신문l승인2016.02.22l수정2016.07.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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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짓 남은 2월의 시간을 보내면 우리 대학은 새로운 총장을 맞이하게 된다. 교육부의 어이없는 총장 선출방식과 임명 절차로 한동안 행정 공백을 피할 수는 없겠으나, 대학 당국은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리라 믿는다. 

우리 대학은 현 총장이 부임하면서 4년 동안 외적 내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도서관이 현 도서관 앞자리로 선정되어 어느덧 지상 1층의 골격이 올라서고 있다는 점이다. 벌써 3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당시 새 도서관의 위치 문제를 놓고 지혜롭게 처리했다면 오늘처럼 구성원의 갈등은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으로 중요한 변화는 중국어교육과가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작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였다는 점이다. 자체 정원 조정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지만 학과를 신설하여 운영한다는 것은 학교의 외연을 확장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필요한 일이다. 
최근 교육부발 대학 구조개혁에 많은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우리 대학이 제 4주기 양성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우리 학교처럼 규모가 작은 대학은 적은 수의 인원만 감축되어도 그 여파가 매우 크다. 새로운 총장 체제에 부담을 덜어주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김 총장 재임 초기에 도서관의 위치 선정 문제와 대응 자금 마련 문제로 구성원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대학 구성원들과 본부가 멀어지게 되었고, 이는 이후 김 총장의 학교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지난 해 봄 우리 대학을 포함해 많은 대학이 총장 선출 방식과 구조조정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특히나 우리 대학은 구조조정의 실패로 구성원간의 화합에 치명적 손상을 입었고, 그 여파로 대학 사회에 무관심과 냉소적인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 분위기는 고스란히 다음 총장 체제에 부담으로 넘겨지게 되었다. 현 총장이하 교무위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운 총장 체제가 행정 공백 없이 잘 이끌어질 수 있도록 그 동안의 일에 대한 마무리를 잘 해주고 전수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총장 체제의 과제는 더더욱 커졌다. 대학의 기본적인 소명은 잘 가르치는 것이다. 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곧 대학 고유의 사명이다. 우리 대학교는 바로 이러한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김 총장의 시대를 마감하며, 지난 서른 성상의 시간을 겪어오면서 우리 대학교는 처음 설립 이념에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왔는가? 오늘날 변화된 사회 및 교육 환경에서 처음 설립 이념대로 살아가는 것만이 과연 옳은 길인가? 등등 교수․직원․학생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로 또는 각자 모여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진지한 고민의 장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우리 대학이 내적으로 가장 역점을 둬왔던 일은 유․초․중등 융합식 교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정비하고 교양 과정에 융합식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아직은 더 살펴보아야겠지만 과연 융합식 교육이 잘 실천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학교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융합식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 대학은 작년 10월 대학 설립 30주년을 맞아 한국 교원양성대학의 모델이 되고, 한국 교육의 중심에 서겠다는 새로운 포부가 담긴 비전을 반포하였다. 이제는 새로운 총장의 시대가 다시 펼쳐질 즈음에 구성원 모두 이를 실천하고 완성하기 위해 모든 지혜와 힘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롭게 우리 대학의 교육 목표와 인재상을 명확히 하고 총체적인 학부교육 및 대학원교육 개혁과 체질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 청람벌 구성원 모두 새 학기 새 총장 체제를 맞아 지난 4년간의 갈등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른 성상의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데 마음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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