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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호] 아띠 인력거 이인재 대표를 만나다

서도혁 기자l승인2014.09.29l수정2015.04.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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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 2014. 9. 29

이인재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아띠 인력거를 도입한 관광 벤처 사업가이다. 아띠 인력거 사업은 바쁘게만 돌아가는 사회에서 느림을 미학으로 삼는 이 대표의 역발상으로 시작됐다. 이 대표는 미국 유학 후에 국내에 있는 유명 외국계 증권사에서 근무하며 소위 엘리트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인력거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계기로, 국내에 도입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 인력거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띠 인력거는 인력거를 타고 서울 북촌 거리를 노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취향에 따라 서북촌 코스, 동북촌 코스, 남북촌 여행 코스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서북촌 코스의 테마는‘사랑’으로 커플들을 주요 고객으로 한다. 동북촌 코스의 테마는‘역사’로 창덕궁, 빨래터 등을 다니며 과거로 잠시 돌아가 보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남북촌 코스는 한옥마을이 포함된 코스로 삭막한 도시 속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1. 아띠 인력거 사업 시작의 계기는? 또한 굳이 ‘인력거’라는 사업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뚜렷하게 계기라고 할 것은 없다. 다만 청개구리 같은 성격이 원인이 된 부분은 있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하면 꼭 하는 그런 성격 말이다. 그리고 젊었을 때 도전을 해야 실패를 해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히 인력거를 선택한 이유는 국내에서 아무도 시도를 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인력거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사업을 시작할 친구들도 있었다.


2. 언제부터 사업을 시작했는지?

2012년 2월부터 사업을 계획하기 시작했으며 그 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3. 증권사를 나와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집안의 반대는 없었는지?

반대하셨다. 그러나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잘할 수 있을거라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저 집안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guide line)을 따라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4.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모든 일을 하면서 분명 보람을 느끼지만 특히 지금까지 함께 해온 라이더(rider)들과 비전, 가치를 공유할 때 가장 크게 느낀다. 또‘저게 과연 될까’하는 사람들의 회의적인 시선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적인 시선으로 바뀌는 것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

5.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업 시작 이래 처음으로 픽업 전화를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두근거리고 신나는 마음으로 나가서 인력거를 운행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너무 추웠던 2012년 겨울도 생각난다. 정말 춥고 힘든데다 손님까지 없으니 의욕도 떨어졌는데 정말 악으로 버텼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대박이 났다. 정말 기뻐서 신나게 일을 했고 영업도 평소보다 오래했다. 그때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6.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지금 집중하는 것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충남 국립생태원에 인력거를 6대 보급한 뒤 그곳에 사업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7.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식상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다양한 일, 색다른 일,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현실이나 여건에 타협하지 말고 과감하게 말이다. 이성 친구를 만나는 것도 포함된다. 물론 후회를 할 수도 있지만 아마 젊기 때문에 후회를 해도 덜하게 된다. 또한 늘 주위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표면적으로 하는 얘기일 뿐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좋겠다.


서도혁 기자  pp6826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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