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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호/오늘의 청람] 대학생활 속 특별한 경험, ROTC 알아보기

김현정, 한주안 기자l승인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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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는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의 영문 약칭이다. 학군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선발하여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1)임관종합평가제를 최종적으로 합격하게 되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고 있다. 우리학교는 1986년 학군사관 후보생 과정 설치 및 인가를 받고, 1989년 2월 28일 최초 임관(78명)을 했다. ROTC에 관해 더 알아보고자 이형석 학우(초등교육·17), 김종두 학우(일반사회교육·17)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ROTC가 생소한 학우들에게 ROTC가 무엇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ROTC는 학군사관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학군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선발하여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임관종합평가제를 최종적으로 합격하게 되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킵니다. 군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ROTC라고 보시면 됩니다. 3, 4학년 2년 동안 군사학 과정과 총 12주의 군사훈련을 거치고 임관종합평가에 합격하면 소위로서 임관할 수 있습니다. 임관종합평가는 대부분 합격하기 때문에 본인이 그만두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 임관할 수 있습니다. 육,해,공 모두 ROTC가 있지만 우리 학군단은 육군에 속해 있어 육군 소위로 임관합니다.

 

◇ ROTC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학별 선발 인원이 정해져있는데 교원대의 경우 20명을 선발합니다. 매년 20명보다 적게 신청하기 때문에 최저 기준만 넘는다면 합격합니다. 타 학군단의 경우 3:1 내지 이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이는 정말 큰 장점입니다. 추가로 지원하고 나서 각 평가마다 지속적으로 학군단 차원에서 준비나 필요사항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덕분에 준비하는 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1차 선발은 필기고사 및 수능 또는 고교내신 성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2학년이 지원할 경우 대학 성적 또한 들어갑니다. 필기고사 난이도는 사설 IQ측정시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준비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학군단에 연락하면 관련 자료들을 배부합니다. 2차 선발은 면접입니다. 타 면접과 다른 점은 신체균형, 자세, 발성 및 발음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논리성, 사회성, 표현력, 국가관 및 안보관 등을 평가합니다. 임관하면 장교가 되어 부하를 통솔하는 지위에 있게 됩니다. 이에 필요한 항목들을 평가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3차 선발은 신체검사 및 체력 평가입니다. 신체검사는 해당 학군단 통제 하에 실시됩니다. 체력평가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여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체력 검정을 대신합니다. 이외에도 지원 자격 등 다양한 사항이 있습니다.

 

◇ ROTC 생활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방학 때 육군학생군사학교로 가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 후 사관후보생이 되어 학기 중에는 대학생으로서 대학 강의와 학군단 강의를 동시에 듣습니다. 학군단 강의는 보통 일주일에 4시간 정도 듣습니다. 물론, 강의를 듣지 않는 날 혹은 체력 검정과 같은 다른 일정이 있는 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학기 체력을 측정합니다. 장교후보생이 체력이 좋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큰 걱정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학교는 강제적인 체력단련 혹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조금씩만 하면 충분합니다.

 

◇ ROTC와 학업을 병행하는 데 겪는 어려움이 있나요?

이형석 학우: 저의 경우 3학년 때 수강하는 전공 학점이 많고 제가 하는 일도 많아 바쁘긴 했습니다. 하지만 학군단 강의는 모든 후보생들의 전공 시간과 겹치지 않는 시간대에 잡기 때문에 전혀 학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3학년 때 공결신청을 내고 전사적지 탐방도 가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임용고시 준비에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올해부터 학군단에 학습실과 넓은 개인 책상, 스탠드까지 모두 구비해 놓았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공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학군단 자체에 체력단련실과 휴게실이 있어 공부, 운동, 휴식, 식사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중에 훈련을 가면 어떡하냐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이제 하계훈련을 3학년 여름, 4학년 여름 중 선택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이 임용고시 준비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김종두 학우: ROTC를 지원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던 걱정이었습니다. 3,4학년 합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훈련을 총 12주 이수해야하며, 추가로 듣는 학군단 강의 때문입니다. 학군단 강의는 졸업학점으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어차피 들어야 하는 8학점, (학기당 2학점, 총 4학기) 과제도 적고 다른 전공 강의를 피해서 들을 수 있는 강의이기 때문에 오히려 졸업에 있어 더욱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훈련은 학업에 있어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기수(59기)는 3학년이 되는 겨울방학 한 달, 3학년 여름방학 한 달을 이용해 다녀왔으며 남은 4주는 임용고시 1차 시험이 끝난 이후인 2021년 1월, 2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간 선배님들께서 다녀오신 훈련일정에 비하면 더욱 나은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이 점은 기수별 다를 수 있습니다.

 

◇ ROTC를 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제일 좋은 점은 바로 ‘정’입니다. 함께 훈련 전 집체교육을 받으며 생활하고, 함께 훈련을 다녀오며 많은 유대관계가 쌓입니다. 또한 주기적인 회식도 있어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 59기 동기들 대부분이 다른 과이지만 같은 과 동기들보다도 더 진한 우정을 나누며 서로 응원하고 서로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미래 장교라는 같은 꿈을 꾸며 함께 경쟁이 아닌 협동을 하는 생활이 제일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부수적으로 오는 것이지만 ‘장학’입니다. 매월 품위 유지 및 보조 교재비로 약 7만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받습니다. 이것으로 외식이나 이발 등으로 약간이나마 풍족하게 생활의 질을 높이곤 합니다. 그리고 ‘단기복무지원장려금’ 명목으로 약 200만원에 가까운 장학을 받게 됩니다. 이는 후보생이 된다면 모두가 받을 수 있는 장학금으로, 들어올 때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막상 받고나면 정말 도움이 되는 금액입니다. 추가로 기타 성적 장학금 등 많은 부분이 있으니 지원하실 때 이런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우리학교 ROTC만의 특징이 있다면?

첫째, 최고의 복지입니다. 위에서 모두 말했겠지만, 저희 학군단 단장님께서는 다른 먼 지역에 있는 학교 훈육관님이 저에게 “그 후보생들한테 엄청 잘해주신다는 단장님?”이라고 할 만큼 후보생들에게 잘 대해주시기로 유명하십니다. 후보생들이 마음만 준비되어있고, 잘해볼 생각이 있다면 얼마든지 지원해줄 수 있는 환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 부조리와 악폐습이 없는 학군단입니다. 이건 학군단 벽에 대놓고 우리 학군단의 자랑이라고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선후배 간 부조리 혹은 강요 전혀 없습니다. 받아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습니다. 이곳엔 햇살 같은 선배들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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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관종합평가제: 각 군 양성과정의 훈육목표와 교육 중점에 맞게 후보생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전 장교와 부사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김현정, 한주안 기자  honeyjung11@blue.knue.ac.kr, juan@blue.knu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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