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5.23 토 12:35

[441호/교육] 교육부, 1급 정교사 자격연수 5월부터 ‘절대평가’ 전환

이도빈 기자l승인2020.05.18l수정2020.05.17 22: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교육부는 지나친 경쟁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던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3월 초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14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평가체제 개선 안내 공문을 시행하였다. 5월 1일 이후 진행되는 연수는 취득 점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연수를 수료하는 pass/fail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대학, 사범대학을 졸업하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고, 만 3년의 교육경력을 쌓은 후 자격연수를 통해 1급 정교사 자격증을 받게 된다. 정교사(1급)는 가산된 호봉과, 자격연수 과정에서의 성적을 통해 승진에 필요한 연수성적평정을 얻을 수 있다. 평정은 경력평정 70점, 근무성적평정 100점, 연수성적평정 30점의 총 200점 만점으로 이루어진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따르면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은 200점 만점의 평정에서 9점을 차지한다. 경력평정 등의 다른 평정은 승진을 준비하는 교사라면 대부분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1급 정교사 자격연수의 성적은 승진에 있어 큰 영향력을 가진다.

그런 이유로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변별력이 필요해졌고, 1급 정교사 자격연수는 지금까지 상대평가로 진행되어 왔다. 연수를 받는 모든 교사의 석차를 매기기 위해, 토론, 프로젝트 활동과 같은 교사의 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연수는 불가능했고, 오지선다형의 시험을 위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승진을 준비하는 교사는 동료 교사와 협력하기보다 상대와 경쟁할 수밖에 없고, 연수의 분위기가 시험을 준비하는 학원과 같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현재 1급 정교사 자격연수는 승진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다. 하지만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평가하려는 요소와 좋은 교장이 되는데 필요한 자질은 차이가 있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점수와 좋은 교장, 교감이 되는 것. 둘 사이의 연관성은 승진에서 1급 정교사 자격연수가 가지는 영향력보다 현저히 적다.

여러 교사단체와 교원노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서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의 절대평가 전환에 대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교총은 2016년 교육부와의 교섭·협의에서도 1급 정교사 자격연수의 평가 대체 방안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019년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가 교사들을 ‘학생들을 줄 세우지 않기’를 잘하는 순으로 줄 세우고, 얼마나 ‘협력적’인지 경쟁하게 하며, 교사에게 ‘창의적’으로 교육과정을 만드는 방법의 정답을 묻는다는 전교조의 성명문은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절대평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의 절대평가 전환으로, 연수 과정에서의 비교육적인 모습이 줄어들고, 더욱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통해 교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도빈 기자  1domingo@blue.knue.ac.kr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도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press@knue.ac.kr
발행인: 김종우   |  주간: 김석영  |  편집국장: 박설희  |  편집실장: 김동건/한지은/박예솔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설희
Copyright © 2020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