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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호/종합탑] 김종우 제11대 한국교원대학교 총장 취임

3월 27일부터 임기시작 김동건, 양인영 기자l승인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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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불어교육과 김종우 교수가 우리학교 제11대 총장으로 임명되었다. 김종우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28일 실시된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교육부의 임명을 받아 취임했다. 김종우 총장은 교수협의회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맡은 경력이 있으며 교수회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의 초대 의장을 겸임했었다.
총장임용후보자선거 당시 “내부역량강화 중심의 학교발전모델에서 벗어나 외부역량강화 중심으로 학교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힌 김종우 총장은 시대에 맞는 교원양성 혁신을 강조한바가 있다. 이에 우리신문에서는 이번 김종우 총장의 취임을 맞이하여 인터뷰를 마련함으로써 김종우 총장이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나갈지, 코로나 19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를 다뤘다.

 

1.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4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급격한 사회변화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우리 교육의 앞날에 여러 문제를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우리 대학과 우리교육의 장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교육상황이 어려운 데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기승부리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을 미래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중요한 일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대학이 지금까지 쌓아온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학의 영역을 확장하고 그 기능을 다양화해서 명실상부한 미래한국교육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이런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도 항상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대학 발전과 이를 통한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2.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당시 내부역량강화 중심의 학교발전 모델에서 벗어나 외부역량강화 중심으로 학교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씀하시며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우선해서 추진할 공약, 혹은 꼭 실현하고 싶은 공약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가 유아, 초등, 중등 교사를 모두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교원양성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1985년 처음으로 신입생을 받기 시작한 이래, 우리 대학은 교원양성, 교육연구, 교육연수 기능을 통해 국가교육을 혁신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교육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교육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여 우리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딱히 어느 것을 우선순위로 정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방향으로 우리 대학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1. 내부적으로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다가오는 국가교육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2. 교원양성 기능을 혁신하여 교원의 문화적, 국제적 역량을 높이고, 교과 간 횡적 연계와 발달수준 간 종적 연계를 강화하겠습니다.

3. 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하여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당면한 핵심과제에 대한 자체 연구역량을 육성하여 국가교육을 선도하겠습니다.

4. 교육연수 기능을 심화, 확대하여 다양한 분야, 방법, 내용을 연수에 도입하고, 특히 사이버연수와 평생교육연수를 강화하겠습니다.

5.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강화하여 주변 지역의 교육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3. 저출산 문제로 인한 교원 임용 TO 수 감소에 대한 대비책으로 현직 교사 및 퇴직 교사들의 연수를 다양화하고 예비교사강화사업에 있어 변화를 주실 것임을 예고하셨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를 통해 부임 이후 학과나 모집 정원, 부속기관 등 주요 편제 개편에 영향을 주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교육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교원임용인원의 감소가 목전의 현실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은 그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대학의 기능을 예비교사 양성을 넘어 현직교원, 퇴직교원 재교육으로까지 확장하는 것은 종합교원양성대학으로서 우리 대학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되면 ‘종합’이라는 수식어의 의미도 단지 유아, 초등, 중등 교사를 ‘종합’적으로 양성한다는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원의 생애 전 주기(예비, 현직, 퇴직)의 모든 교육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는 의미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학과 체제나 부속기관 편제의 개편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체제나 편제의 변화는 국가교육의 기본적인 방향을 따라야 하는 상황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과체제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현 체제를 기본으로 해서 대외적인 여건 변화에 따라 학과 간 종적 연계나 유초증등 급간 횡적 연계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차원에서 통합교과를 개발하고 급간복수교사자격증 수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속기관의 경우 기존 편제를 개편하기보다는 그 역할을 심화,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4. 한류의 확산을 교육 분야에 접목시켜 우리학교 교육 시스템을 해외로 확산시키고, 한국어와 한국학 교육의 중심지를 만든다는 공약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 경험을 학사관리에 접목할 것이며, 한국어·다문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앞으로 강의 현장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세상의 한 구석에서 시작되어 급속도로 확산된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모든 지점이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화 역량은 삶의 기본조건이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중요한 분야에서 이제 한류를 하나의 대세가 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대중가요 등에서 시작된 한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더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보건의료 분야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최근 들어 그러한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우리 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이제는 우리나라 언어와 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이 개발도상국을 넘어 구미의 선진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해외교육실습, 해외연수, 해외봉사,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 등 학생들의 다양한 국제경험을 마일리지화해서 학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해외교육실습을 제도화하여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어교육학과의 연계를 통해 기존 교과목 외에 일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국어와 외국문화 관련 교과를 추가로 개설하고, 국제화 프로그램과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5. 코로나 19로 학교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수업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학사 일정도 변경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대면 강의의 질 문제, 교생실습의 안정적 진행 가능 여부, 대면 강의 이후 집단 감염 발생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야기되었습니다. 총장으로서 앞으로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이며, 그 내용을 학교구성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당하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비단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학은 구성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서 개학을 연기했고 재택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절대다수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경우 타 대학에 비해 그 어려움의 정도가 심합니다. 
현재 학교의 모든 기관과 구성원이 합심하여 강의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염병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주일 간격으로 연장해오던 비대면 재택수업을 “정부 차원에서 상황이 안정되었다는 판단이 나올 때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면 출석 수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최소한 1주일 전에 미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임시상황을 전제로 과제물 형식으로 진행되던 일부 강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의 경우에도 가급적 원격수업을 실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교생실습의 경우 교육부와 교원양성대학총장협의회 차원의 논의를 거쳐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향후 상황이 개선되어 대면강의를 재개될 경우 벌어질 상황에도 미리 대비하겠습니다. 
변화된 상황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공지,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전 구성원들에게 알리겠습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학생회 구성을 위한 여러 절차가 완결되는 대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이번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대학행정의 투명성과 학생참여도를 높이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우리 대학의 미래에 대하여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인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획기적인 발전이란 늘 모두들 어렵다고 말하던 시절에 이루어져 왔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역으로 이용해서 어떻게 우리의 장래발전에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어렵다고 말하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 간의 연대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 결집하여 새로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원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너와 나의 구분 없이 다 함께 연대하여 미래로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갔으면 합니다.


김동건, 양인영 기자  knue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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