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3.20 금 11:00

[437호/보도탑] 도서관 자치위원회, 건전한 도서관 문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허지훈 기자l승인2020.02.1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우리학교 도서관 자치위원회 출범

2019년 12월 17일부로 우리학교 구성원 자원봉사자 5인으로 구성된 한국교원대학교 도서관 자치위원회가 운영을 시작했다. 도서관 자치위원회는 도서관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는 취지에서 설립되었다. 종래의 사석화 제재 조치는 열람실 내 위화감을 조성하고 도서관 면학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었다. 모바일 예약화면 캡처 → 사석화 좌석 사진 촬영 → 경고문 발부 및 수거와 이관까지의 사석화 제재 조치가 1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반면, 도서관 자치위원회가 설립·운영됨으로써 사석화 관리 인력 충원 및 학생자치를 통한 위화감 해소, 면학 분위기 신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즉, 도서관 자치위원회는 도서관 정보서비스의 효율적 이용과 이용자들의 쾌적한 면학 분위기 조성 등 건전한 도서관 문화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도서관 자치위원회는 ▲열람실 내 기본질서 유지 및 학업 분위기 조성 ▲열람실 좌석의 사석화 방지 ▲열람실 내 제반 시설 관리 및 모니터링 ▲열람실의 불합리한 운영 및 사안에 관한 시정촉구 및 개선방안 제시 등 도서관 직원과 이용자의 소통창구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이에 대해 자치위원은 ▲열람실과 도서관 전체이용에 대한 학생들의 건의사항 수시 접수 및 도서관에 건의, 시정 노력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나 열람실 이용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자에 대한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상식 내에서의 제재권(이용주의, 이용제한) ▲주어진 권리 남용 금지 및 도서관 이용자에 위화감 조성 행위 금지 등의 의무와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용자가 위원의 제재에 불복하고자 할 경우, 도서관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으며, 이후 제재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여 해당자에게 통보하게 된다.

 

◇ 자치위원석을 두고 학우들 간 논쟁 일기도…

타 대학교의 경우 자치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지만, 우리학교 도서관 자치위원회는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 도서관은 2층 창의열람실 2석, 호연관 제1열람실 3석 총 5석을 자치위원회 지정석으로 하여 정해진 좌석에서 자치위원 활동을 하도록 계획하였다. 하지만 현재 호연관 폐쇄로 인해 창의열람실 2석만 지정석으로 남은 상황이다. 
자치위원석을 두고 학우들의 의견이 나뉘곤 했다. 단적으로, 2019년 12월 23일부터 2020년 2월 8일 사이 우리학교 학내 커뮤니티 청람광장 ‘아침햇살을 기다리며’에는 약 16건의 도서관 자치위원 관련 글이 게시되었다. 게시된 글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자치위원석 지정 좌석의 필요성 및 정당성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이에 관하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이 드러났다. 자치위원석은 ‘자치위원의 업무공간’이라는 관점과 자치활동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라는 관점에 따라 의견이 나뉘었다. 전자는 자치위원석을 제공하되 자치위원 업무 외 시간에는 일반 이용자에게 자치위원석을 개방하자는 의견으로 이어졌다. 후자의 경우 도서관 이용자의 권리 보장 차원이 더해지면서, 자치위원석 지정 좌석을 폐지하고 장학금 등 다른 혜택을 제공하자는 의견으로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자치위원석 지정 좌석을 인정하되 도서관 자치위원회의 역할 명료화 및 업무 방식 개선 등 업무 내실화를 요구하기도 하였다. 이와 함께 도서관 자치위원회 활동에 관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도서관 이용 불편 및 건의사항 접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오픈채팅방 등 창구 개설, 스터디룸의 자치위원실 활용 가능성 등이 제기되었다. 한편, 청람광장의 접근이 제한적인 만큼 학우들의 의견 수렴이 충분히 보장될 기회가 필요해 보인다. 
자치위원석 및 도서관 자치위원회 활성화에 관하여 도서관 담당 직원은 “자치위원 지정석에 대한 학우분들의 민원 및 불편사항을 파악하였고, 이에 대해 도서관에서는 지정석과 자치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하는 중입니다.”라며 도서관 자치위원회 개선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 도서관 자치위원회 다른 학교는 어떻게…

타 대학교에서도 도서관 자치위원회가 운영되는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경희대학교의 경우 주 8시간 도서관 자치위원회실 근무, 월 1회 사석화 정리, 주 1회 정기 회의를 주요 활동 내용으로 한다. 전남대학교의 경우 수서부, 홍보부, 전산부, 관리부, 총무부 총 5개 부서를 두어 업무를 수행한다. 성균관대학교, 전남대학교 등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하거나 별도의 도서관 자치위원회 홈페이지를 마련하여 건의사항 및 불편신고를 접수하도록 한다. 
자발적으로 구성되는 도서관 자치위원회의 특성상 자치위원회가 유지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각 운영 주체는 재정 상황, 대학교 학생 수, 업무 내용 및 강도, 도서관 좌석 수 등 실정에 맞게 도서관 자치위원에게 혜택을 제공하곤 한다. 최신 모집 기준 각 운영 주체는 ▲고정 좌석 지정(전북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도서관자치위원회실 제공(경희대학교, 경북대학교 등) ▲개인 사물함 제공(경희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봉사활동 시간 인증(성균관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국가근로장학 등 장학금 지급(전남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월별 도서관 식권 10매 제공(건국대학교)의 혜택을 자치위원회에 제공하곤 한다.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지만, 각 학교의 실정이 다른 만큼 도서관 환경개선 및 성공적인 자치위원회의 정착을 위한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허지훈 기자  hjh8497@knue.ac.kr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press@knue.ac.kr
발행인: 류희찬  |  주간: 김석영  |  편집국장: 박설희  |  편집실장: 김동건/한지은/박예솔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설희
Copyright © 2020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