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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호/보도탑] 재발한 금품 도난 사건, 사도교양교육원은 어떤 조치를 취해왔나

예산, 안전 문제에 신중성을 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입장 표명 지연된 것으로 밝혀져 김현정l승인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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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초에 사랑관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동안 사랑관은 잠잠했다. 하지만 10월 26일, 사도교양교육원에 다시 도난사건이 접수되었다. 9월 도난사건 발생 당시 대책에 관해 협의 중이라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전했던 사도교양교육원 측은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 새로 발생한 도난사건의 정황

지난 10월에 발생한 도난사건의 피해자는 “10월 26일 토요일에 사건을 확인했다. 천원권, 오천원권, 만원권이 있었는데 그중 만원권을 도난당했다. 층장을 통해 조교에게 연락을 했고, 사도교양교육원 측에 알렸다.”며 당시 사건의 정황을 전했다. 피해자는 ▲학교 측 경찰 신고 ▲강경한 어조로서의 대응 ▲CCTV 설치 관련 설문조사를 요구했다. 첫 번째로 학교 측의 신고를 요구한 이유는 ‘도난사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차원의 문제로 인식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1월 5일, 실제 경찰 수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경찰 측은 당시 사건이 ▲단일사건이 아니라 이전 피해자들까지 연루된 점 ▲시간이 상당히 흐른 점 ▲CCTV 자료가 부족한 점 등의 이유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피해자는 이전에 사랑관 내부에 붙은 문구보다 더욱 강경한 내용의 문구로 범인에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문구는 ‘현금도난 사건의 범인은 자수하라’에서 ‘현금도둑 경찰 고발 강력 형사처벌’로 변경되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는 입사생들에게 CCTV 설치 필요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이에 관한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설문조사까지 갔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사도교양교육원측에서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고, 설치와는 별개로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사도교양교육원의 전반적인 조치에 대해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하진 않지만, 앞으로 사도교양교육원이 확실한 대처를 계속 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 사도교양교육원, 그동안 왜 머뭇거렸나

사도교양교육원 측은 9월 도난사건이 진행되었던 당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장·단기적으로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상황을 판단하고 시설이나 안전적인 차원에서 예산을 마련해야 되기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예산이 쉽게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워낙 관도 많고, 예산은 시설과, 총무과, 각 부서마다 연관이 되어있다. 미원적으로 대처하려한 게 아니라 부서마다 협조를 구해서 논의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이런 것을 다 취합해서 지금 말씀드리게 되었다”고 표명했다.

 

◇ 현재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인가

사도교양교육원 측은 당장의 도난사건에 관한 예방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도교양교육원은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으로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 중에 있다. BTL이란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말한다. 사도교양교육원 측은 “BTL 방식으로 기숙사가 지어질 경우, 기존 시설이 다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서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안은 대개 신중을 기해야 된다”고 밝히며 “사랑관만 해도 16대 이상의 CCTV를 다시 설치해야 되는데 비용이 3,000만 원 이상 든다. 또한 사랑관, 신뢰관에 경비원을 추가해달라고 했지만, 학내 예산 형편상 인력 추가 배치는 힘든 상황이다”라며 예산상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안전과 관련해서 사도교양교육원 측은 “학생들이 요구하는 방범창을 해지한 이유가 첫 번째는 안전이다. 화재가 났을 때 방범창을 뚫고 탈출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하며 “도어록 또한 전반적으로 다시 설치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어갈뿐더러, 소방법에 개별적인 도어록 설치가 위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도교양교육원은 “BTL 방식으로 기숙사가 지어질 때까진 감수하면서, 당장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참아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현재 현금도난 관련 사도교양 교육을 입소식이나 SAFE 교원과 같은 프로그램에 넣는 것에 관해 여러 가지 고민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도 자정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개인 소지품, 중요 물품 간수를 잘해야 하고, 해결 자체도 학생들 내부에서 정리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BTL 사업 추진으로 인한 예산 문제와 대책 실행에 신중성이 기해져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강 직후 발생한 도난사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왜 CCTV 설치를 하지 않는 것인지, 어떤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사도교양교육원 측의 논의와 대책 마련이 더 빠르고, 가시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바람직한 교원 양성의 목적을 지닌 교육 기관인 만큼, 학생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의 책임을 느끼며 함께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현정  20192011@knu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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