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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호/보도] 후문 과속방지턱, 안전과 불편 그 사이

안전을 위한 과속방지턱, 많은 논란으로 이어져 김다은l승인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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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는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한다. 학내 많은 교통시설들 중 올해 6월 추가로 설치된 후문 함인당 근처 2개의 과속방지턱은 청람광장 및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되고 있다. 학내에서 차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낮은 속도로 가라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너무 높은 방지턱 때문에 차량 파손을 초래한다며 불편을 호소한다. 반면에 과속방지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속방지턱의 위치가 학교 안이기도 하고 후문 쪽에 고등학교도 있어 속력을 낮춰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후문의 과속방지턱의 현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설관리과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함인당 근처에 추가로 과속방지턱을 설치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함인당은 많은 연수생들이 다녀요. 따라서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굉장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과속방지턱이 존재해야 차량 속도가 줄고 이에 따라 안전 문제가 줄어들어 설치하게 되었어요. 운전자 입장에선 속도를 줄여야 하기도 하고 덜컹거림이 있어 많이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차량 소음 문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운행 중 차가 조용하면 운전자 입장에선 좋지만, 보행자 입장에선 차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난감할 경우가 있잖아요. 이처럼 과속방지턱에 있어서도 양측 입장이 달라요. 운전자 입장에서는 과속방지턱이 없거나 턱이 낮기를 바라지만, 보행자 안전 입장에선 차량의 낮은 속도가 더 중요하죠. 우리 시설관리과도 보행자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했고 연수원의 요청도 있었기에 추가하게 되었죠.

 

◇ 야간에 과속방지턱이 잘 안보여서 위험하다는 말이 자주 언급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직접 차를 이용하는 운전자 입장에서, 야간에 과속방지턱은 잘 보여요. 그 장소가 전혀 어둡지 않고, 밤에 차는 라이트를 켜야 해서 방지턱은 훤히 보이거든요. 또 과속방지턱이 노란색과 형광색으로 칠해져 있어 과속방지턱이 안 보인다는 것은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잘 안 했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위험이 생기는 것이죠.

 

◇ 향후 과속방지턱을 추가로 세우거나 제거할 계획이 있나요?

과속방지턱 자체가 연수원의 요청으로 추가 설치하게 되었어요. 그 후 방지턱을 철거해야 한다거나 낮춰달라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죠. 하지만 과속방지턱을 낮추게 되면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서 아무 소용이 없어요. 교내 그곳 외에 방지턱이 여러 군데 있는데 대부분 낮게 설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차량이 방지턱을 신경 쓰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운전자보다는 보행자가 우선이에요. 운전자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연수생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당연히 속도를 낮춰야하기 때문에 과속방지턱도 계속 존재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1년 고려대에서 길을 가던 학생이 셔틀버스에 치여 숨지고, 2016년에는 이화여대 학생이 학내에서 트럭에 치여 크게 다쳤다. 이외에도 대학 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는 대학 20곳, 399개 구역을 조사한 결과, 58곳이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았고 교내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85% 이상이 학내 제한속도를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학교 스스로 교통규칙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안전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내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방안 또한 고려해야 한다. 우리학교 후문에는 우리학교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연수생과 고등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여 운전자의 불편함과 보행자의 안전 사이에서 학내 교통안전 확립을 위한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김다은  allsilver57@knu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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