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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호/보도탑] 조성 예정 산업단지, 지역환경 심각하게 오염시킬 것으로 우려

산업단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위치한 우리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 필요 김동건l승인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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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호에 ‘청주하이테크밸리’가 우리학교와 900m 떨어진 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11월 1일, 20일에 2번에 걸친 주민설명회가 끝났고,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가 12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청주하이테크밸리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들어온다고 해서 환경이 안 좋아지지는 않는다. 오해가 있어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송역 근처에도 오송 국가 산업단지가 있는데, 거기에도 아파트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산업단지가 들어온다고 해서 환경파괴가 된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말했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산업단지가 강내면 지역으로 들어오면 일대가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산업단지가 지역환경에 주는 영향

여러 환경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지역적 특성과 입주 업종에 비추어봤을 때 산업단지 조성은 지역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윤섭 환경교육과 교수는 “여기는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으로 나쁜 곳이고, 바람이 불지 않아 공기가 정체되는 곳이다. 대기오염물질이 그대로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단지와 교원대 사이의 거리는 900m인데 이는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공기를 직접적으로 바로 마시는 거리이다.”고 덧붙였다. 문윤섭 교수는 “우리학교 일대는 가을이 되면 안개가 많이 낀다. 수분만 있으면 안개가 바로 끼는데 수분과 오염물질이 만나면 스모그가 된다. 산업단지가 지어지고 여기에서 1km 이내에 확산되어 있는 오염물질이 수분과 만나 스모그가 되면 우리에게 바로 영향을 준다.”라며 산업 단지 조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전했다. 이어 “산업단지에서 고무·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도 냄새가 많이 발생하고, 금속제조업으로 발생한 쇳가루와 철, 중금속까지 학교로 날아 들어올 수 있다. 금속 가공업에서 금속을 가공하기 위한 원료를 녹이는 과정에서는 황도 발생한다.”며 우리학교 입장에서는 산업단지가 들어오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남영숙 황새 생태 연구원 원장은 “공장으로부터 배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증가될 차량이동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배출량 증가로 인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우려도 있어서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반응

산업단지 근처에 여러 학교와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선숙 한국교원대학교 부설유치원장은 “산업단지 예정지가 유치원에서 가까운 곳이다. 교통량도 많아질 것이고 거기에 또 업체들이 입주하게 되면 오염되는 것들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우려가 된다.”고 전했다. 강내면 다락탑연길에 거주하는 최장주씨는 “산업단지가 다락리 마을, 동막동 마을, 궁현리 마을, 태성리 마을, 네·다섯마을이 뺑 돌아 있는 그 가운데에 들어오는 것이다. 거기에다 산업단지 예정부지 근처에 학교가 많다. 산업단지가 들어오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우려와 함께 “지역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개발을 총력을 기울여 반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 원장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환경 변화에 민감한 황새에게도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업단지조성으로 유입 인구가 많아져 차량 출입이 늘어나면 소음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황새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하며 “향후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하여 관련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조율을 통하여 황새보전을 위한 적절한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 황새생태연구원에서는 우리 학교 황새복원시설을 포함한 주변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 또는 멸종위기종 보호지역 등으로의 지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 산업단지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 필요해

당장 우리학교 코앞에 산업단지가 들어오고 승인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 절차들이 진행 중이지만, 산업단지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우리학교 구성원들의 관심은 저조하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은 “환경교육포럼에 참가한 외부인들을 시작으로 하여, 학내 전 학과에 공문을 보내고 전화로 설명을 드려 서명을 받았습니다만 예상보다 참여도가 낮았다.”며 학교 구성원의 저조한 관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총무과 관계자는 “총무과장이 총장을 대행해서 청주시청에 방문하여 서명서를 전달했다.”며 “청주시 측에서는 공문으로 보내주면 더 낫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지금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서명서가 마저 취합이 되면 별도로 스캔을 해서 그 부분을 다시 공문으로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종순 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은 “지금 협의 중인 단계이지만. 산업 단지가 들어오는 계획이 확정되면 돌이키기 어렵다.” 이어 “이후에는 소송을 진행해야하는데, 국회의원이 나서도 허가를 취소하기 어렵다.”며 학교와 지역구성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관계 부처들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지역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고 있는 단계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우리학교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문제인 만큼 우리학교 구성원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관계 부처에 의견을 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건  influence70@knu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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