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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호/독자의 시선] 낙화

홍수미(화학교육·18) 학우l승인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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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꽃이 피고
시듦으로 떨어짐도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풍족한 과육이 알알이 맺히는 것도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꽃이 피고 진 그 자리엔
아직 아물지 못한 상흔들이 가득함을 그대는 아는가.

나무는, 소중했던 꽃잎들이 떨어진 그 자리에
누구보다도 빛날 열매를 맺어야하는 걸 알면서도
매섭게 비바람이 몰아치면
하릴없이
가지들끼리 슬픈 소리를 빚어낸다.

꽃이 피고 진 그 자리에
아물지 못한 핏자욱을
그대는 보았는가.


홍수미(화학교육·18) 학우  knue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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