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7.10 수 17:20

[429호/컬쳐노트]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사이에서, 엑스트라 데이즈

민소정 기자l승인2019.05.20l수정2019.06.03 20:0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이제 당신의 가족에게 이별은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가족.” ‘맥코이’ 회사의 패밀리 안드로이드 광고 카피다. 맥코이 회사 내 ‘맥코이 패밀리’ 부서에서는 의뢰자가 요청한 바에 따라 사망한 가족을 안드로이드로 제작해 판매한다. 맥코이의 광고에 나오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로 돌아온 가족을 보며 재회의 감동을 나눈다. 죽은 가족을 다시 볼 수 있다니, 이 기술이 존재하는 미래사회는 그야말로 ‘이상적’이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어찌됐건 안드로이드는 로봇이다. 안드로이드는 피와 살이 아닌 금속으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가진 자아는 프로그래밍 된 자아일 뿐이다. 누군가는 패밀리 안드로이드를 진짜 가족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패밀리 안드로이드는 로봇일 뿐이지, 사람이 아니다. 작 중에서 맥코이 사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등장인물인 ‘요한’은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한다. 테러 대상인 안드로이드는 길 한복판에서 불에 타버린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주인공인 하라는 요한에게 미쳤냐며 요한이 벌인 일을 지적한다. 이에 대해 요한은 “왜? 어차피 사람도 아니잖아.”라고 응수한다. 
한편, 하라는 신체의 대부분이 기계로 대체되어 있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살던 하라는 고아원에 화재가 발생한 후 맥코이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 일을 계기로 하라는 맥코이에서 지내게 된다. 맥코이에서 지내면서 하라의 신체는 점차적으로 기계로 대체된다. 신체가 기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은 하라가 가진 정체성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동시에 이 사실은 하라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요소가 된다. 요한의 동료 중 하나는 하라를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다. 사람이 불에 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에 사람들은 “뭐야? 로봇이잖아.”라고 대답하며 관심 없다는 듯 제 갈 길을 간다. 
한편, 하라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경계에 서 있다. 하라는 본인을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하라를 반 정도는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하라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맥코이에서 독립하고자 새로운 일을 구할 때, 한 카페 사장은 “요만큼만 인간이니까 시급도 요만큼만 주면 되나 싶어서!”라고 말한다. 표정이 굳는 하라를 보고 사장은 농담이라면서 하라에게 예민하다고 웃어넘긴다. 요한의 동료들은 하라를 ‘플라스틱’이라고 부르며 머리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을지 어떻게 아냐고 하라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을 감상하며 독자들은 하라가 인간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 주변 사람들의 반응으로부터 겪는 혼란, 자신을 버린 부모와 자신을 거뒀으나 신체를 기계로 바꿔버린 맥코이 회장 설리번에 대한 감정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의 정체성을 제멋대로 생각하고 재단한다. 작품 후기에서 아니영 작가는 “극단적인 소수를 대변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가 하라”라고 설명한다. 작품 속에서 하라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혐오를 맞닥뜨린다. 
이상적인 미래도시 ‘윈즈’에서조차 이런 부조리는 계속해서 일어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가가 인간이 겪는 부조리가 미래에도 계속된다며, 이는 극복하지 못한다며 부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웹툰 <“이제 당신의 가족에게 이별은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가족.” ‘맥코이’ 회사의 패밀리 안드로이드 광고 카피다. 맥코이 회사 내 ‘맥코이 패밀리’ 부서에서는 의뢰자가 요청한 바에 따라 사망한 가족을 안드로이드로 제작해 판매한다. 맥코이의 광고에 나오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로 돌아온 가족을 보며 재회의 감동을 나눈다. 죽은 가족을 다시 볼 수 있다니, 이 기술이 존재하는 미래사회는 그야말로 ‘이상적’이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어찌됐건 안드로이드는 로봇이다. 안드로이드는 피와 살이 아닌 금속으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가진 자아는 프로그래밍 된 자아일 뿐이다. 누군가는 패밀리 안드로이드를 진짜 가족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패밀리 안드로이드는 로봇일 뿐이지, 사람이 아니다. 작 중에서 맥코이 사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등장인물인 ‘요한’은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한다. 테러 대상인 안드로이드는 길 한복판에서 불에 타버린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주인공인 하라는 요한에게 미쳤냐며 요한이 벌인 일을 지적한다. 이에 대해 요한은 “왜? 어차피 사람도 아니잖아.”라고 응수한다. 
한편, 하라는 신체의 대부분이 기계로 대체되어 있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살던 하라는 고아원에 화재가 발생한 후 맥코이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 일을 계기로 하라는 맥코이에서 지내게 된다. 맥코이에서 지내면서 하라의 신체는 점차적으로 기계로 대체된다. 신체가 기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은 하라가 가진 정체성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동시에 이 사실은 하라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요소가 된다. 요한의 동료 중 하나는 하라를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다. 사람이 불에 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에 사람들은 “뭐야? 로봇이잖아.”라고 대답하며 관심 없다는 듯 제 갈 길을 간다. 
한편, 하라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경계에 서 있다. 하라는 본인을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하라를 반 정도는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하라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맥코이에서 독립하고자 새로운 일을 구할 때, 한 카페 사장은 “요만큼만 인간이니까 시급도 요만큼만 주면 되나 싶어서!”라고 말한다. 표정이 굳는 하라를 보고 사장은 농담이라면서 하라에게 예민하다고 웃어넘긴다. 요한의 동료들은 하라를 ‘플라스틱’이라고 부르며 머리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을지 어떻게 아냐고 하라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을 감상하며 독자들은 하라가 인간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 주변 사람들의 반응으로부터 겪는 혼란, 자신을 버린 부모와 자신을 거뒀으나 신체를 기계로 바꿔버린 맥코이 회장 설리번에 대한 감정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의 정체성을 제멋대로 생각하고 재단한다. 작품 후기에서 아니영 작가는 “극단적인 소수를 대변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가 하라”라고 설명한다. 작품 속에서 하라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혐오를 맞닥뜨린다. 
이상적인 미래도시 ‘윈즈’에서조차 이런 부조리는 계속해서 일어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가가 인간이 겪는 부조리가 미래에도 계속된다며, 이는 극복하지 못한다며 부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엑스트라 데이즈>는 지금의 우리사회보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미래도시를 그린다. 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차별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성장해 나간다. 지금보다 발전된 미래도시의 모습과 하라의 성장에서 부조리가 만연한 인간 사회라 할지라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이 엿보인다. >는 지금의 우리사회보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미래도시를 그린다. 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차별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성장해 나간다. 지금보다 발전된 미래도시의 모습과 하라의 성장에서 부조리가 만연한 인간 사회라 할지라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이 엿보인다. 


민소정 기자  dohwa98@gmail.com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소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press@knue.ac.kr
발행인: 류희찬  |  주간: 손정주  |  편집국장: 박설희  |  편집실장: 김동건/전은진/정윤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설희
Copyright © 2019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