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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호/보도] 우리학교 스승의 날 행사 취소

비대위, 자리 비운 총장에 사과 요구…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김다은 기자, 김지연 기자l승인2019.05.20l수정2019.06.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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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제38회 스승의 날 행사가 취소되었다. 오전 10시에 교원문화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날 행사는 참석 인원이 적어 시작이 지연되었다가, 총장이 자리를 뜨고 난 뒤 10시 25분경 취소되었다.

◇ 대규모로 계획되었던 올해 행사
대학본부에서 약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스승의 날에는 교수, 학생, 직원뿐 아니라 외부 언론과 부설학교 교사와 학생들, 학부모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계획되었다. 학생대표의 선언을 시작으로 ‘사제동행 UCC’ 및 ‘스승의 은혜’ 수기 공모전 시상, 연극 동아리 ‘얼네’와 합창 동아리 ‘한울림’의 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참석자 부족으로 시작이 지연되었다. 그러던 중 총장이 자리를 떴고, 몇 분 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이 행사 취소를 발표했다. 스승의 은혜 수기 장려상 수상자였던 동유민(미술교육·18) 학우는 “갑자기 무대에서 총장님이 수상자 쪽으로 내려가면서 건물을 빠져나갔는데, 그때 표정이 좋지 않아서 놀랐다. 그리고 장내가 웅성거리더니 10분 안에 행사가 취소되었고, 이를 공지하는 비대위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갑작스런 행사 취소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행사 참석을 위해 우리학교에 찾아온 외부 언론과 부설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고, 공모전 시상식 또한 취소되어 수상자들 역시 공식 석상에서 상을 받을 기회를 잃었다. 특히 행사를 위해 공연을 준비했던 동아리 학생들은 며칠간 노력한 결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 홍보 부족 논란에 대한 해명
행사 취소 후, 청람광장에서는 취소 이유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많은 학생들이 “행사를 하는 줄도 몰랐다”며 비대위의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비대위에서는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카드뉴스, 포스터도 만들어 붙이고 공모전도 홍보를 했다. 교수님 한분 한분을 찾아가서 초대장도 보냈고, 학과 사무실과 학회장들에게도 연락하여 홍보를 독려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심지어 교수님들이 모이는 자리인 교무회의에도 참석해서 행사 참석을 공결로 대신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아무도 해주시지 않았고, 행사 참여자들만 공결이 가능한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다. 이렇게 해도 홍보가 부족했던 것은 제 능력 부족이라고도 생각하지만 비대위 측에서는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 비대위, 총장에 공식 사과 요청
지난 18일, 이은지 비대위원장은 ‘스승의 날 행사 파행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비대위원장은 “총장님은 당신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행사를 열심히 준비한 모든 학내 구성원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준비, 정성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라며 스승의 날 행사 파행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였다.
입장문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150명 넘게 모인 장소에서 단순히 기분 나쁘다고 나간 것은 문제”라며 비대위의 문제제기에 동조하는 학우부터, “비대위의 행사 준비 및 진행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라며 비대위의 책임을 묻는 학우도 있었다. 동유민 학우는 “비대위의 행사 준비에 여러모로 미숙한 점이 있었다는 것도 공감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여러 사람들이 준비한 행사에서 총장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다은 기자, 김지연 기자  kde6913@naver.com, r1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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