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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호/컬쳐노트] 새 학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희진 기자l승인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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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넘게 겪어도 여전히 설레면서도 두려운 새 학기가 지나가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하면서 몰려오는 많은 일에 지쳐 힘을 낼 기운도 없는 사람들과, 끝없는 노력에도 목표에 다다르기엔 한없이 부족해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가수의 경험이 담긴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다.

◇ 종현 – 내일쯤
‘힘내’라는 말이 가끔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상대방은 위로의 목적으로 그 말을 건넸지만 위로받는 사람에게는 힘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안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故 종현은 DJ로 활동했던 MBC FM 4U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이하 ’푸른 밤‘)’에서 ‘남들이 다 힘내라고 하는데 힘이 안 나요.’라는 사연을 자주 마주하면서 이 곡을 만들었다. 꼭 오늘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 게 아니야.’, ‘죽을 용기로 살아.’ 이러한 잘못된 위로 방법에 상처받았던 故 종현은 위로할 때에는 누군가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오롯이 한 사람에게만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곡은 ‘푸른 밤’에서 보인 자작곡 중 일부를 재편곡해 담은 앨범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1’”에 담겨있다. 이 앨범은 故 종현이 라디오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고 작사, 작곡한 곡들로 구성되어있어 감상자는 더욱 생생하고 마음이 울리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청취자들처럼 ‘힘내’라는 말에 고단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입시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반복되는 수업과 업무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곡을 추천하고 싶다.

◇ 신지훈 – 별이 안은 바다
신지훈은 곡 제목인 ‘별이 안은 바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바다는 신지훈, 별은 이상적인 존재이다. 별은 신지훈에게 ‘괜찮아, 별이 되지 않아도 돼.’라고 이야기한다. 너는 이미 충분하다고 말하는 이 곡은 싱어송라이터인 신지훈이 18세 무렵 공백기에 느낀 것을 바탕으로 작사, 작곡한 것이다. 계속해서 생산성 있는 일을 찾는 데 한계를 느끼고 스스로가 퇴보한다고 느꼈을 때, 지금 현재의 일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이 곡이 탄생했다. 신지훈이 가장 애착이 가지는 가사도 ‘넌 이미 별이야.’이다. 이미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별이 되려 애쓰다가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가사이기 때문이다.
‘넌 이미 별이야.’ 독자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오른다. 그러다 보면 나는 잘하고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며 자괴감에 빠져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나는 그런 고민을 하며 노력해나간다는 그 자체로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열심히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기에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이고, 그 과정을 밟으며 사람은 성장해나가기 때문이다. 새 학기, 중간고사, 한창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이미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이희진 기자  gmlwls79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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