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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호/독자의 시선] 동물응급의학 강연을 다녀와서

서진경(컴퓨터·18)l승인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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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동물병원에서 응급의료센터 개소와 개관지정 기념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동물환자 응급분야 병원이라고 한다. 응급환자 치료로 우리나라 최고권위를 가지신 이국종 교수님이 이 세미나에 오셔서 강연을 하신다기에 이국종 교수님을 뵈러 수업을 빠지고 서울대학교로 달려갔다. 의학은 수의학과 분명 다르고, 수술의 난이도도 사람의 경우가 훨씬 어려울 것인데 교수님이 오셔서 어떤 이야기를 펼치실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기대한만큼 강의는 유익했고, 교수님의 성품에 감동하게 된 시간이었다. 강의의 주제는 응급수의학이란 무엇인가, 수의학과 의학이 큰 틀에서 차이가 없음,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응급치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것들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응급환자를 위한 치료시설뿐 아니라 중증외상학과도 발전이 더딘 편이다. 이국종 교수님께서는 응급병원들도 많이 없는 비루한 현 상황에서 동물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응급센터를 만들고, 준비를 한다는 것에 놀라움과 존경을 표한다고 하셨다. 교수님은 강의 중 응급상황에서 수술한 영상과 사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셨다. 긴박하고 위급함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사람 한 명의 목숨을 위해서 오지에 헬기를 타고 들어가고, 자신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면서까지 노력하고 계셨다. 365일 24시간 늘 긴장상태여야 하며 연휴, 빨간날 따위는 교수님에게 없으셨다. 명예도 돈도 가질 수 없는 교수님의 자리는 오직 교수님과 환자의 관계에서 빛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오직 환자 목숨 하나만을 보고 그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그런데도 교수님은 자기자신을 낮추고 오히려 응급병원센터를 높이고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교수님의 겸손에 놀랐고, 무엇이 교수님을 이런 사명을 가지고 삶을 사시게 했는지 궁금했다.
이국종 교수님이야말로 인간의 성품에 최고단계에 있으신 분이 아닌가 싶다. 수술 능력뿐 아니라 선한마음과 책임감까지 최고이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환자를 위해 일하는 모든 외과의사선생님들을 존경심이 일었다. 교수님을 만난 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서진경(컴퓨터·18)  knue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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