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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호/교육탑] "결국엔 우리가 이긴다", 대구에서 열린 스쿨미투집회

현정우 기자l승인2018.11.26l수정2018.11.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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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에서 ‘스쿨 미투 행진’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스쿨미투 청소년연대 in 대구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구구미지부 ▲스쿨미투 대구대책위 등 11개 단체들이 주최했고,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집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집회에는 여학생뿐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남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 ▲교직원 대상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학생인권법·사립학교법 개정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내용이 담긴 ‘우리에겐 페미니즘 학교가 필요하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트위터·페이스북 등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에서 이어진 수백여건의 대구 초·중·고등학교 미투 운동 이후 넉 달만이다. 지난 8월 대구의 한 여자중학교 학생들이 교사의 신체 접촉과 비하발언을 쪽지에 적어 학교 내부에 붙이면서 스쿨미투 운동이 시작되었다. 가해 교사들은 아직까지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학생들은 검은 옷에 마스크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거리로 나섰다. 교사들과 남학생들의 성차별,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적인 교육과 문화를 고발해온 학생들은 미투 이후 넉 달간 여전히 변한 게 없다며 미투를 넘어 페미니즘 학교를 만들자 외쳤다. 또 학생들은 앞으로 집담회, 강연을 예정하고 있다. 8명의 발언으로 집회가 시작되었고 현장에서 용기를 낸 5명의 이야기가 더해져 한 시간 가량 집회가 이어졌다. 보라색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온 지역 청소년들. '여자는 남자 밥이나 해주면 된다', '여자애들은 취업 잘해서 시집 잘 가면 성공한 거다' 폭언과 부당한 말로 교사들에게 받은 상처를 조심스레 쪽지에 적어보고, 스쿨미투를 조롱한 교사들에게 2차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차마 하지 못한 말을 털어놓기도 했다. 


현정우 기자  kubrick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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