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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호/사설] 신축 도서관 개관에 즈음하여

한국교원대신문l승인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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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2018년 10월 26일에 신축 도서관이 개관했다. 그동안 재원과 장소에 대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축된 도서관은 학교에 새로운 구심점을 제공하리라고 기대된다. 건물공사, 시설이전, 기획작업과 관련된 많은 이들의 수고가 아니었다면 현재의 도서관은 지금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신축된 도서관은 대학에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생활 공간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된지 두달이 지난 지금 사용하는 학생, 교직원들 뿐 아니라 대출된 책의 수도 증가하면서 신축 도서관은 학교의 명실상부한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서관에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서로 원할하게 상호작용하며 동료들과 함께 지식을 나누는 기회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잘 만들어진 공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우리 대학은 도서관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매체로 된 지식을 확산하고 통합하여 다음 세대로 계승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지향적인 도서관은 디지털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정보에서 소외된 지역공동체에게 다양한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여 지식이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의 기능은 단지 지식을 제공하고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선다. 그것은 도서관이 단지 열람실과 서고의 역할을 넘어서 대학 본연의 기능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은 교사양성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도서관은 단순히 지식을 보전하고 배포하는 기능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기존 지식의 보전과 전수를 넘어서 대학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구현하는 지식창조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존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의 구성에 기여하는 창의융합 플랫폼을 지향하여야 한다. 그리고 대학공동체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에 다양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도서관의 목적은 보다 많은 학교와 지역공동체의 일원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 공동체는 이와 같은 교육적 경험을 토대로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지성을 촉진해야 한다. 신축 도서관은 이렇게 확장된 경험과 적극적 참여를 통해 지식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학생, 교수, 직원을 비롯한 모든 학교구성원의 과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미래지향적인 건물을 바탕으로 더욱 의미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도서관, 박물관, 교원문화관, 학생회관을 중심축으로 더욱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동선을 창출하는 공간이 창조되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대학의 구성원이 구축한 다양한 교육적 활동은 주체적인 의사결정의 기초가 되는 공교육과 더 나아가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축도서관의 개관에 즈음하여 더 많은 이들이 교양과 지식을 공유하고 창조하며 다음 세대에 계승할 수 있는 대학의 본질과 미래를 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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