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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호/오늘의청람] 우리학교 보건 팀장을 만나다

김다은 기자, 김지연 기자l승인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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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학생회관 213호에는 보건진료실이 위치합니다. 그 곳에 가면 우리학교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송인화 보건팀장이 있습니다. 이번 호 오늘의 청람에서는 송인화 보건팀장을 만나 보건진료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Q. 보건진료실은 어떤 일을 하나요?
A. 주된 업무는 치료업무, 즉 방문치료입니다. 학생들에게 1차 진료를 해 주기도 하고, 교외 교육이 있으면 구급약품을 주기도 해요. 학생이 수업이나 학교생활 중에 다치면 상해보험을 청구하는 일, 협력 병원 관리, 학교 의사 운영도 보건진료실에서 담당하고요. 구충제 나눔, 결핵검진 같은 예방업무도 업무 중 하나입니다.

Q. 보건진료실에는 보통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오나요?
A. 요즘에는 전보다 학생들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예전에는 병원의 위치가 아무리 가까워도 가경 터미널이라서 보건진료실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가까운 병원이나 의료기관들이 많이 생겨났고 학생들의 이동수단도 많다보니 숫자상으로는 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이곳에 와도 해줄 수 있는 범위가 넓지가 않아서 학생 본인이 조금 상태가 심하다고 생각하면 보건진료실보다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히 보건진료실을 찾아와서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Q. 예방 업무는 무엇을 말하나요?
A. 예방 업무는 예를 들어 엑스레이 결핵검진, 금연 클리닉, 구급약품을 주는 등의 업무가 있습니다. 결핵은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단체 생활하기 전에 결핵환자를 빨리 선별해야 해요. 따라서 결핵검사를 진행하여 결핵환자를 조기발견하고 빨리 치료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구급약품 등을 주는 것도, 엄청 전문적인 약품을 주는 것을 아니지만 학생들이 미리 아프거나 상처가 심해지기 전에 약을 챙겨주는 일이므로 예방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연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학교에 여학생들이 많고 남학생들도 최근 금연하는 학생들이 많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어요. 아직 홍보도 잘 되지 않아서 이용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또 혈당검사도 예방 업무입니다.

Q. 보건진료실에서는 언제부터 일하셨나요?
A. 저는 91년부터 일하였습니다. 
 
Q. 보건진료실에 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감기보다는 수업 중이나 아니면 여러 체육활동하면서 외상으로 다쳐서 오는 학생들이 비율상 더 많습니다. 진단명을 내과 외과로 크게 분류하는데, 내과는 감기나 위장 질환 같은 환자들 경우이고 외과에는 외상 등이 있어요. 진단명으로 보면 외상환자들이 제일 많습니다.

Q. 외상이 심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A. 이 곳 보건진료실에서 기본적인 치료는 해주고, 의사진찰·진단, 의사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을 가라고 권유합니다. 병원을 갔다 와서는 드레싱 같은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엔 이곳에 와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그리고 다친 경우에는 하루 이틀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 나을 때까지 계속 와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죠.

Q. 여기서 오래 근무하셨는데 그 중 제일 보람을 느꼈었던 때가 있나요?
A. 특별한 것 보다 일 자체가 크게 따지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당연히 많은 학생들이 치료받고 좋아졌다고 하면 그게 당연히 좋은 일이고 기쁜 일 아니겠습니까? 이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Q. 그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A. 치료하는 중 의사전달에 오해가 생기는 등의 일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예전에 다쳐서 상처가 난 학생이 찾아 온 적이 있었어요. 피부가 손실되면 깨끗하게 매일 소독을 해야 하고 피부가 재생이 될 때까지 물 묻히지 말고 거즈 등으로 보호를 해줘야 하는 등의 주의사항을 매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환자 본인이 주의하거나 지켜야 할 사항도 있는데 일주일 열흘 넘게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았어요. 이러면 상태가 안 좋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Q. 보건진료실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열려있나요?
A. 주중에는 보통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열려있습니다. 오전 11시 반부터 12시 반까지는 점심시간이고, 주말에는 열지 않습니다.

Q. 보건진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물론 여기서 저 혼자 업무를 맡고 있기도 하고 예산 문제 등 여러 가지 여건 상 사실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조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학생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들 누렸으면 좋겠어요. 지난달에 학생들에게 무료로 구충제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우리학교 학부생만 해도 2000명이 훨씬 넘는 학생들 중 백 명도 채 오지 않았어요. 보건진료실에 치료받으려고 오는 학생들에게 구충제 안 먹느냐고 물어봐도 구충제를 받아 가지 않고 자신의 치료만 받고 그냥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달에 3일 동안 엑스레이 결핵검진을 할 예정인데, 요즘에는 다음 학기 기숙사 입사 할 때 결핵검사 검진 결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찍는 인원이 1100~1200명은 됩니다. 근데 그게 아니면 200~300명 찍기도 어려울 겁니다. 예전에 기숙사에 검진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시절에는 기숙사 앞까지 가서 홍보를 하며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 명에 두 명 찍기도 어려웠습니다. 기숙사에 제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잖아요. 전염성 질환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본인을 위해서나 가족들을 위해서 검사를 해야 하는데 너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없어요. 본인이 찾아서 자기 관리를 하면 더 좋지만 그게 되지 않으면 학교에서 해주는 것만이라도 다 누리고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김다은 기자, 김지연 기자  kde6913@naver.com, r1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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