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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호/시론] 영토 교육을 강화하자

이민부 교수l승인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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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상황이 늘 예사롭지 않음은 역사적 증거 자료와 현재 발
생하는 동북아의 국제정치적 상황에서 잘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 영토교육의 주된 관점은 독도와 동해이다. 영토교육은 지리와 역사, 국제법, 해양과 수산 분야, 국제적인 교역과 교통 등에서 모두 연관이 되는, 국토와 주권, 즉 국가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학교교육, 국민 전체를 위한 사회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 외에도 영토교육의 분석 대상으로는 현실적으로 우리의 힘이 못 미치는 형편이
지만, 북한과 중국이 합의했다고 알려진, 백두산 천지와 두만강 상류 등의 국경선이있고, 그리고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두만강의 녹둔도(鹿屯島)도 역사지리적, 지형적인 근거로 그 중요성이 여전하다. 녹둔도에 인접한 두만강 하구의 러시아 국경도시인 하산도 우리 지명 下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주 지역의 간도(間島)에 대한 우리의 역사 및 지리에서의 실증적 영토 연구도 역시 중요한 대상이다. 수면으로 드러난 섬은 아니지만 우리의 과학측정시설이 있는 남해안의 해저 암초인 이어도에대한 중국이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해에서는 아직도 우리와 일본 간의 해양에서의 서로 합의된 경계가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서 우리의 남쪽바다 남해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의 바다, 동해, 서해, 남해를 흔히 말하며 산다. 만일 동해라는 이름을 지키지 못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세계지도에서 우리의 바다 이름은 없다. 한반도의 서쪽 바다인 서해를 황해로 부르는 것을 우리도 공식화하지만, 사실 문제가 없지 않다. 서해안과 서해고속도로 명칭을 우리 육지 내에서 부르고 있지만 바다로 나가면 서해가 없다. 서해안에 황해도가 있지만, 황주와 해주의 첫 글을 딴 것이므로 바다이름 황해와는 관련이 없다. 황해는 단연 중국의 황하와 연관된 이름이다. 아무튼 서해는, 우리도 인정을 하는 어쩌면 자연스럽게 빼앗긴 이름이 되었다. 남해를 보면, 역시 세계 지도상에서 그 표기가 없다. 우리의 지도책에서도 그러하다. 동아시아가 나
오는 세계지도를 보면 동중국해에 속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로서는 불편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남해 바다 이름의 사용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간한 세계지도에서 보면 우리의 남해는 없다. 애매해진 것이다. 우리 이름을 붙여 국제사회에서 남해의 이름을 다시 살려야 한다. 한반도에 엄연한 국가가 존재하고 따라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바다에 우리의 이름이나 우리 땅을 기준으로 한바다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 한국남해, 혹은 한남해로 붙이고, Korea South Sea, 혹은 South Korea Sea라고 붙여야 한다. 어떤 바다
에도 Korea가 없으니 남해라도 Korea를 붙이자. 원래 동해도 조선시대에 Korea Sea, Sea of Korea, 즉 조선해 불린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서해와 남해의 이름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지리학자들도 고민하고 안을 만들어야 하겠지만, 모두 관심을 가지자.
그리고 동해의 정확한 지리적인 경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국토가 아닌
가?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고 해도, 국토의 역사와 함께 국토지리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제무대에서 서해와 남해가 지워지고 있음을 우리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어찌 당연시 할 것인가? 동해도 지켜야하지만, 남해와 서해는 다시 찾아야 한다. 한반도의 해안과 바다들을 머릿속에 새겨보자.
세계 지도에서 해양의 이름에 Korea가 붙은 경우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좁은 바다
인 대한해협, 즉 Korea Strait와 북한의 서해에 있는 서한만인 Korea Bay가 유일하다. Korea Strait는 한국과 일본 간에 경계를 이루는 좁은 바다를 말한다. 물론 우리의 남해의 의미를 가지지만, 우리가 우리의 지도에 남해라는 바다 지명을 사용하는 만큼, 그 남해 바다에, 상대적으로 좁은 해역이라 하더라도, Korea South Sea나 South Korea Sea를 붙이자. 아니면 South Sea도 어떤가?
Korea Strait 한가운데 위치한 대마도(쓰시마섬)가 일찍이 일본령으로 된 것은, 역사적인 연원이 복잡하겠지만, 어찌 보면 해양으로의 진출에 대한 지속성과 영유권 주장의 부족, 우리말 주민의 이주와 정착 등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에 기인한다. 영토교육 과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이민부 교수  knue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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