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8 목 01:15

[332호] 교원평가 이래도 되나

유지민 기자l승인2011.10.2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지난 달 15일 인천에 있는 Y여고에서는 학생의 정규 수
업 참석 여부를 놓고 교감과 교사 사이에 진풍경이 연출
됐다. 학생들 앞에서 벌어진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은 교과
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도록 한 교원능력개
발평가(교원평가) 학생만족도 조사 때문이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수업하러 교실에 갔더니 텅텅 비어있기에 물
어물어 가보니 교감선생님이 아이들을 전산실에 데려다놓
고 교원평가에 참여토록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교감은“지난 해 전교생 1700명 중에 교원평가에 참여
한 학생이 20여 명뿐이어서 교육청에서 안 좋은 소리를
들었다”면서“그래서 올해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학교 교장은“교육청 질책 때문에
그랬지만 수업시간에 교원평가를 했다면 잘못이라는 생각
에 시정토록 했다”라고 말했다.
정규수업 시간을 뺀 채 교원평가를 벌이는 곳은 이 학
교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정규수업 시간에 교원평
가를 강행하는 것은 교육과정 관련 교과부 지침 위반이
다. 교과부 교원정책과의 한 중견관리는“수업의 질을 높
이기 위해 진행하는 교원평가인데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못하게 한 채 진행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의 학교 교사들은 교원평가가 정규수업에 지장을 주고 있
다고 호소했다. 교원평가 참여율이 낮을 경우 교육청의
학교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한 교장과 교감
들이 학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개입을 하기 때문이다.
 


유지민 기자  pikamin92@blue.knue.ac.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지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press@knue.ac.kr
발행인: 류희찬  |  주간: 손정주  |  편집국장: 박설희  |  편집실장: 김지연/김보임/허주리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설희
Copyright © 2018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