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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호/교육] 층장, 층장을 말하다

김범수 기자, 허지훈 기자l승인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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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사도교양교육원 각 층에는 층장이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한 번씩은 꼭 층장과 만나기 마련입니다. 인내관 1층 층장 민성규(유아교육·16) 학우를 만나 층장 생활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Q. 층장의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층장의 근무시간은 11시 반부터 1시까지예요. 물론 이번 학기에는 점호가 없어져서 11시 반에 모여서 막 서둘러 준비를 해야 할 것이 없는데, 지난 학기까지는 점호를 해야 했어요. 11시 반에 모여서 외박자를 체크하고, 전달사항을 체크하고, 12시에 점호를 하고 그랬어요. 

Q. 층장하면서 재미있었던 경험이 있나요?
저는 인내관을 계속 맡았는데, 인내관에 사는 친구들은 1학년이다 보니까 미숙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 사례들을 조금 겪다 보면 재밌어요. 예를 들면, 사도교육과정 중에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활동이 있어요. 분명 제출 양식이 다 적혀 있는데, 그걸 안 지켜서 내는 친구들이 절반 이상이라서… 허허(웃음) 이 친구들이 1학년이라서 이해를 해야 하는 거겠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Q. 층장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장점은, 1학년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된 게 좋아요. 길 가다가 인사를 하게 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그냥 좋은 것 같아요. 월급을 받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고요. 월급은 최저시급을 적용해서 약 21만 원 받아요.
단점은, 일단 새벽에 기숙사에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근무시간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지원한 것이라 싫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단 11시 반부터 1시까지가 근무시간이다 보니, 원래 일찍 자던 사람들은 층장을 하게 되면 일찍 못 자서 그게 좀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룸메이트가 시끄럽다 등의 민원이 있으면,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민감한 부분도 있어요.

Q. 층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도교양교육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와 있어요.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거기서 일차로 통과되면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되는 거예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자기가 가지는 강점 같은 질문이 면접이나 지원 사항에 나와 있어요. 그런 것들이 아마 선발의 기준이 될 거예요.

Q. 층장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실 이번 학기가 그전과 완전히 달라진 게, 출입제한이 없어진 거예요. 그래서 기숙사 학생들 인원점검의 필요성이 없어지고 점호를 할 가능성도 없어졌어요. 기습 점호를 일주일에 한 두 번씩 하는데 그게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인원점검은 전혀 의미가 없고 방 상태 정도를 확인하는 건데, 우리가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매 층마다 층장이 한 명씩 꼭 있어야 하는 필요가 없어지기도 해서, 다음 학기부터는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사도교육과정 관련 제출한 것을 검사할 때는 인원이 좀 필요하기는 해요. 지금 내부적으로도 층장의 존재 이유가 혼란스러워요. 그래서 층장이 없어지거나 아니면 인원이 많이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미래의 층장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나요?
너무 융통성 없이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사도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벌점을 부과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바른 공동체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생활 태도 같은 것을 알려주려고 있는 거예요. 그런 거를 지도해줄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 엄격하게 벌점을 부과해 버리면 사도교육과정을 통과하는 학생이 별로 없을 거예요. 너무 벌점을 주려고만 하면 안 되고, 몇 번 봐주기도 해야 해요. 하지만 정해진 규정이 있으니 벌점을 아예 안 줄 수는 없어요. 어느 정도 자기 권한 내에서는 융통성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고, 그래야 층장 자신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거예요. 계속해서 벌점을 부과하는 것도 스트레스거든요. 학생들이 퇴사당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니까요.


김범수 기자, 허지훈 기자  qjatn1603@naver.com, hjh84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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