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0.23 화 14:47

[418호/독자의시선] 관계

홍수미(화학교육·18)l승인2018.09.1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관계

 

1. 각자의 사정

 

말엔 분명 무게가 있다.

 

그러나 그 무게를 재는 저울은 저마다 다 달라서,

 

 

풍선처럼 날아오른 너의 말이

내 속에서 터질 때

 

모든 걸 뒤흔들 수도

 

 

수 없이 많은 침삼킴 끝에 뱉은 말이

한낱 종이비행기가 되어

 

너를 그냥 지나칠 수도.

 

 

2. 가로등

 

일정한 간격

조금씩 점멸하는 불빛들.

 

천천히 꺼질 때마다

너에 대한 감정들이

천천히 떠오른다.

 

천천히 켜질 때마다

내가 보았던 너의 모습들이

천천히 나타난다.

 

 

내가 바라보는 너와

네가 생각하는 너는

 

너였으면 하는 너와

네 모습 그대로의 너는

 

 

가로등이 켜지는 것과

가로등이 꺼지는 것

 

 

무엇에 집중해야하는가.


홍수미(화학교육·18)  knuepress@naver.com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press@knue.ac.kr
발행인: 류희찬  |  주간: 손정주  |  편집국장: 박설희  |  편집실장: 김지연/김보임/허주리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설희
Copyright © 2018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