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27 화 16:21

[419호/사회문화]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 사그라드는 전쟁의 불씨

평창에서 시작된 양 정상의 만남이 종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 이예림l승인2018.10.01l수정2018.10.04 12:2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진 ‘2018 평양 정상회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 ‘남북 정상 부부, 백두산 천지 산책’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선언과 관련된 논의까지도 이어져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탁자 위에 오를지 관건인 상황이다. 평창올림픽을 시초로 강하게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은 전쟁의 불씨를 잠들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 평창에서 판문점 선언까지
2018년 4월 27일,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 군사분계선을 넘나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6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제안했으며 이에 북측이 화답하여 ‘평화올림픽’이 성사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대북특별사절단 파견과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로 성사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한 반도에 평화의 꽃씨를 뿌렸다. 분단 70년의 거리감을 딛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환한 얼굴로 악수를 하였다. 그리고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남쪽 땅을 밟았다. 약 100분간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진행하였고, ‘도보다리’를 산책하였으며 40분간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 판문점 선언 에서 남북 정상은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새로운 평화시대를 기약하며 ▲남북관계의 전면적·획기적 개선과 발전 이룩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위험 해소를 위한 공동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등의 평화체제를 다짐했다. 그리고 남북의 정상 부부는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영상 ‘하나의 봄’을 관람하였고 이 모든 일정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다. ‘2018 제1 차 남북정상회담’은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기틀을 확립하였다는 평을 받는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첫 남북정상회담 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렸다. 5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일체의 형식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문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 했다. ‘2018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다시 한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격식 없이 신속하게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 각하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격식 없이 만나 소통하기로 약속했다.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최근 9월 18일부터 20일까지의 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길에 올랐다. 성대한 환영을 받으며 도착한 북한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노동당 청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19일에는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70분간의 추가 정상회담 후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 및 민족경제 균형발전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 강화 ▲문화예술체육 교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구축 노력 등을 약속하였다. 남북 정상 부부는 20일,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산 천지에 올라가 주변을 산책했다. 양 정상은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며 형제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하며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일 새벽 송이버섯 2t을 선물로 보내왔다. 이산가족 중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선정한 4천여 명에게 약 500g씩 추석 선물로 전달할 것이라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말했다. 북측은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선물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 이 2박 3일간의 일정은 ‘백두산 천지’, ‘송이버섯 2톤’ 등의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한 해 동안 벌써 3번째 만남이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종전선언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어 의의가 있는 회담이다.

◇ 과연 종전선언이 이뤄질까?

6·25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후 65년째 지속되고 있다. 역사상 가장 긴 효력을 발휘하는 정전협정이기도 하다. 올해 우리정부는 지속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의 따뜻한 기류를 형성하여 종전선언에 대한 장래가 밝다.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을 공식화한 데 이어 평양회담에서도 재확인 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듯하다.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기류는 강경하다. 미 의회는 물론 싱크탱크(Think Tank) 인사들도 한결같이 북측의 비핵화 전 종전선언에 반대하고 있다. 먼저 비핵화를 이룬 후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공식화 되고 그 최종 조율을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한 상황에서 비핵 화 초기 실행조치와 종전선언의 ‘뜨거운 감자’를 둘러싼 초기 협상 주도권 확보를 위한 북미 간 기 싸움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폼페이오는 “새 시대의 새벽(dawn of a new day)이 밝았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거듭 촉구 하고 나섰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어떤 관점을 취하는가에 따라 종전이 가시권에 들어올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우리학교의 통일 교육 강의
우리학교는 전공과목으로 통일교육론 강의가 2개 개설되어있다. 윤리교육과의 전공과목인 박정원 교수님의 ‘통일교육론’과 초등교육과 도덕 심화의 전공과목, 김아영 교수님의 ‘초등통일교육론’이다. 두 강의는 수강생들이 통일과 관련한 논의들을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게 하며, 통일에 대하여 자신의 관점을 수립할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통일에 대한 준비 자세를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남과 북의 평화로 향하는 적극적인 발자취가 이어지는 지금, 우리학교 학우들은 교사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익명의 학우는 “통일 교육에 관한 강의가 교양이나 다른 사회 교과 전공 으로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통일 교육은 윤리·도덕 교사만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학우의 관심을 독려했다.

 


이예림  yearim991@naver.com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림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press@knue.ac.kr
발행인: 류희찬  |  주간: 손정주  |  편집국장: 박설희  |  편집실장: 김지연/김보임/허주리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설희
Copyright © 2018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