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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호] 사도교육원 지문 보관 및 삭제 현황

졸업 직후 학기에 식당 이용 시 지문 계속 보관, 정해진 저장 기한은 없어 김지연 기자l승인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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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신입생의 대부분은 사도교육원 기숙사 출입과 식당 이용을 위해 사도교육원 행정실에 지문을 등록한다. 이때 서명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동의 안내서(이하 개인정보 동의서)는 학생의 지문 보관 기간을 ‘졸업 시 및 본인 요청 시까지’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2015년 5월, 사도교육원 행정실은 “앞으로는 매 학기 학생이 졸업하는 순간에 졸업한 학생의 지문을 삭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한국교원대신문 377호). 그러나 졸업생도 지문 재등록 없이 사도교육원 식당 지문 인식이 가능하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한국교원대신문은 사도교육원과의 질의를 통해 지문 보관 및 삭제 현황을 알아보았다.

◇ “졸업생 지문 일일이 삭제, 누락 있을 수도”
제보자는 2017년 2월 우리학교를 졸업하였고, 2017년 1학기와 2학기에는 사도교육원 식당을 이용하지 않다가 2018년 1학기에 식당 이용을 신청했다. 졸업한지 1년이 넘었기에 지문이 삭제되었어야 했지만, 지문 재등록 없이도 사도교육원 식당의 지문 인식기는 제보자의 지문을 확인했다. 제보자는 “학생들의 생체정보를 받아서 저장하는 건데, 졸업 후에도 학교가 지문을 계속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사도교육원 행정실의 류성배 직원은 “졸업식 후 학사관리과에서 수료자 명단이 오면 그걸 보고 졸업생 지문은 전부 삭제한다”며 졸업생 지문 저장을 부인했다. 제보자의 경우는 담당자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사도교육원 행정실의 김은주 직원은 “졸업생 지문을 삭제할 때, 하나하나 학번으로 검색하고 클릭해서 일일이 삭제해야 하기 때문에 천 명 가까운 인원 중에 한두 명 정도는 누락이 있을 수 있다”며 고의로 지문을 저장한 것이 아님을 주장했다.

◇ 졸업 직후 학기 식당 이용 시 지문 보관
그렇다면 누락되지 않은 졸업생의 지문은 전부 삭제되는 것일까? 류성배 직원은 “졸업생 중에 그 다음 학기에 식당이용을 신청한 학생들은 지문을 삭제하지 않고 식당이용 신청 기간만 변경한다”고 밝혔다. 삭제 후 바로 재등록하는 과정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경우는 개인정보 동의서의 ‘요청 시까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졸업생에게 별도의 동의를 받지 않는다. 이렇게 삭제되지 않은 지문이 언제까지 저장되느냐는 질문에 김은주 직원은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정리되지는 않는다. 졸업생의 경우 언제까지 식당을 이용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지문을 남겨둔다. 그러다 담당자가 올해년도 졸업생 지문을 삭제할 때, 식당 이용이 끝났을 확률이 높은 고학번 학생들의 지문을 함께 삭제한다. 즉 식당 이용이 끝난 뒤에도 1년이나 2년 정도 지문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즉 저장 기한이나 규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담당자가 직접 지울 때까지 계속해서 지문은 저장되고 있다.

◇ 사도교육원의 책임있는 태도와 학우들의 관심 필요
지문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생체정보로, 태어날 때 가진 형태가 평생 변하지 않으며 휴대폰, 터치스크린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식별에 이용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며 엄밀한 보안이 요구된다. 사도교육원은 “우리는 교육정보원의 보안 서버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유출이나 활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지만, 졸업 직후 학기에 식당을 이용한 경우 졸업생들의 지문이 언제 삭제될지도 모른 채 저장되어 있는 데는 문제가 있다. 생체정보의 보호를 위해 사도교육원의 보다 책임 있는 태도와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김지연 기자  r1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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