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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호/컬쳐노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김보경 기자l승인2018.04.06l수정2018.04.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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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작가: 미치 앨봄


미치 앨봄은 매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 내며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고 불린다. 그가 쓴 저서 중 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 바로 제자였던 미치 앨봄과 그의 스승인 모리 슈워츠 교수와의 이야기를 담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미치 앨봄은 모리 교수를 잊은 채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바쁘게 살아왔다. 그러던 중 모리 교수와 미치 앨봄의 인연을 다시 연결해 준 것은 TV 프로그램이었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흔히 말하는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 교수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한 미치 앨봄이 모리 교수를 찾아가면서 화요일의 새로운 수업이 시작된다. 모리 교수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슬픔에 빠지는 대신 자신을 찾아온 친구에게 ‘죽어가는 것’을 유머러스하고 침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택했다.
모리 교수는 “삶은 ‘경험’과 ‘내려놓기’라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경험이 자신을 온전히 꿰뚫고 지나가고 온몸이 거기에 빠져들게 하라. 그래야 그것이 뭔지 알게 되고 비로소 집착과 미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죽음은 모든 경험에서 편안히 벗어나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온전히 경험을 해야만 벗어나기도 가능하다는 그의 말은,  무슨 일이든 그것을 충분히 경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새로운 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확실하지 않아서 겁내는 모든 일들 앞에서 매 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을 준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리 교수의 말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그러나 교사가 되고자 하는 독자는 그가 이야기하는 인생의 의미뿐 아니라 또 다른 것에 시선이 간다. 스승인 모리 교수와 제자인 미치 앨봄의 수평적인 관계,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진정한 무언가. 이와 같은 의미에서 봤을 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교사의 꿈을 품고 있는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김보경 기자  kbk990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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