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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호] 전국은 지금 롱패딩 열풍

기존의 패딩 제품과 비교 요망 이제인 기자l승인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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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둔 요즘 거리에는 일명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얼마 전 평창올림픽 패딩 매진 소식은 롱패딩 열풍을 실감하게 한다. 롱패딩은 운동선수들이나 감독, 코치들이 경기장이나 훈련장에서 입는 벤치 다운자켓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주로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나 일부 연예인들의 사복 패션에서 가끔 보이는 정도였으나 지난해부터 일부 아웃도어에서 연예인들을 내세운 광고를 통해 유행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아웃도어 및 의류회사에서 롱패딩을 주력 상품으로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패딩을 찾는 소비자 수요 또한 롱패딩에 집중되어 있다.

◇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불어오는 패딩 열풍
스무 살을 넘긴 성인이라면 이 같은 패딩열풍이 새삼스럽지 않을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런 열풍은 ‘노스 패딩’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오리털 파카’면 겨울을 나기 족했다. 그런데 N사가 만든 고가의 패딩이 학생들에게 마치 교복처럼 많이 팔리게 되었고 패딩의 가격대에 따라 ‘천민’부터 ‘귀족’으로 나누고 일정 수준 이상의 패딩을 입지 못한 학생들이 수치심과 박탈감을 느끼게끔 하는 사회 현상까지 벌어져 세간의 물의를 빚었다. 가격 대비 성능이 합리적인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기존의 저렴한 ‘오리털 파카’보다 보온성이 좋다고 여겨지고 한국인 특유의 과시욕과 겨울철에 패딩 하나로 날 수 있는 장점 등이 어우러져 패딩을 비롯한 아웃도어 시장은 성장의 성장을 거듭했다. 오죽하면 N사의 회장이 한국은 국토의 70%가 산이라 아웃도어가 잘 팔린다고 말하여 ‘웃픈’ 일화를 만들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팔린 고가의 아웃도어 제품들은 일부 제품명처럼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경우에나 필요한 수준의 방한복이기 때문이다.

◇ 롱패딩 열풍으로 인한. 야상형 패딩 가성비 향상
계속되는 아웃도어 수요의 증가로 상품들의 가격에는 거품이 끼기 시작했고 이러한 현상은 2015~2016 겨울의 이상기온으로 아웃도어 판매량이 급감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주력 롱패딩은 과거 주력 패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20~30만 원대에 측정되어 있다. 물론 이는 중저가 모델이고 고가 모델로 가면 예전처럼 100만원에 육박하는 상품도 있다. 롱패딩 열풍에 기존 패딩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야상형 패딩의 경우 롱패딩보다 충전재가 많이 들어가고 방수기능도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원가가 더 비싸다. 그런데 야상형 패딩의 수요 감소로 할인 판매하는 야상형 패딩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야상형 패딩의 가성비가 롱패딩보다 좋아졌다.

◇ 롱패딩과 야상형 패딩, 현명한 소비 필요해
또한 롱패딩이라고 해도 일부 제품은 기존의 야상형 재킷과 길이 차이가 5cm 정도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야상형 다운이 더 마음에 드는데 롱패딩의 길이를 원한다면 더 큰 사이즈의 야상형 다운을 구입하여 길이를 만족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직접 입어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경우 반드시 줄자 등으로 패딩의 길이와 자신의 몸에 대보고 어디까지 내려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면 속 모델이 입은 모습을 보고 어림짐작하여 구매하면 패딩이 발목까지 와서 드레스가 되거나 반대로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아 전혀 ‘롱’하지 않아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경우라면 유행이나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이와 같은 실용적 측면을 고려한다면 올 겨울 더욱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인 기자  chamccae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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