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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호] 2017 교육고전 독서 발표대회 열려

고전 재해석을 통한 예비교사 역량 강화 이현주l승인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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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학생회관 강당에서 ‘2017. 교육고전 독서 발표대회’가 열렸다.
류희찬 총장의 축사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부터 도서관에서 추진한 ‘교육고전 독서 프로그램’에 참가해 온 동아리 8팀 총 46명의 학부생이 ‘예비교사의 교육고전 재해석, 교육관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올해 처음 실시된 ‘교육고전 독서 프로그램’은 ▲입시경쟁과 취업 위주의 교육풍토가 자발적인 독서활동의 기회 부족과 기초 교양교육 부재로 이어진 학교교사의 위기 극복 필요 ▲교육고전 독서프로그램을 통한 예비교사의 교원임용 심층면접 대비 및 교사적 사유력 증진 ▲2015개정 교육과정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이상적인 교원을 양성하여 대학경쟁력 제고 취지로 개최되었다. 도서관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입시하느라 독서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테고 그러한 측면에서 좋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교육 관련 대학이다 보니까 교육에 관련된 좋은 책, 고전을 읽었으면 했다. 고전은 우리 삶의 주요 문제나 인류 또는 개인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깊은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풍부하게 답을 한다. 그런 고전의 맛을 봤으면 좋겠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에 들어와서도 임용고시,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 하느라고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깊은 사고나 성찰을 못 하는 것 같아서 그런 기회를 주고 싶었다. 또한 혼자 하는 것보다 동아리를 통해 책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을 다른 사람에게 또 던지고 서로의 답변을 공유하면서 더욱 풍부한 해석들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공간 안에서 교육에 관한 고전을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면 소위 교사로서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 알게 모르게 생겨날 것이다. 교육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사실은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이 이해하는 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고전에 대한 재해석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풀어내도록 강조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세부 활동으로는 3회의 독서 및 토론 기법 특강과 독서동아리 활동이 있었으며 ‘교육고전 독서 발표대회’도 그 일부였다. 이번 대회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선정한 「교육고전 20선」중에서 팀당 3책씩 선정하여 6개월 간 독후활동을 한 후, 주제에 맞는 발표자료(스토리노트)를 구성하여, ▲교육고전 재해석 ▲교육관 정립 ▲학교현장문제에 대한 교사의 역할과 비전 제시에 관한 내용을 심사위원 앞에서 15분 이내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창의성(재해석의 독창성 및 참신성), 적합성(주제/내용의 논리적 체계와 일관성, 교육맥락과의 연계성), 완성도(전달력 및 표현력, 발표자료 특성 및 완성도), 공감도(사회적 소통공감도, 청중과의 교감)를 기준으로 측정된 심사 점수를 교수 3인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 70%, 30인의 청중평가단 심사를 30%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8팀의 동아리는 11개의 교육 고전도서를 소재 삼아 연극, UCC, 입학설명회 형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해 고전 재해석에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도서관장은 학생들의 발표에 “일단 놀라웠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학생들이 고전을 어떻게 해석하고 발표할까 살펴봤는데 발표 방식도 굉장히 다양했고 고전에 대해 깊이 이해해 그것을 현실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다. 고전을 읽을 때에도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루소의 「에밀」과 사회적 책임감을 중시하는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두 고전을 비교하는 등 뛰어난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연극 형식의 경우 고전을 깊이 이해하고 표현도 많이 연습해야하기에 훌륭히 해내는 모습을 보고 사실 많이 놀랐다. 평가에 참가하신 교수님들도 평가만 하고 가시려다가 놀라서 시상식까지 참여했다. 청중평가단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 그래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굉장히 뛰어난 자질이 있고 이것을 잘 발굴하면 훌륭한 교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교육고전 독서 발표대회’ 심사결과는 행사 당일 오후 5시 경 발표되었고 총 3팀에게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부여하였다. 최우수상은 ‘창가의 토토? 교실의 토토!-토토를 교실 안으로’를 제목으로 연극 형식을 사용해 교사의 변화가 학생의 변화로 이어지는 내용을 보여준 ‘독서오매경’팀이, 우수상은 ‘교육고전철학을 바탕으로 학교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도담학교’라는 초·중등 통합학교를 가상으로 구성해 입학설명회 형식을 통해 이상적인 교육 철학과 교육과정을 소개한 ‘독토피아’가, 장려상은 ‘ㄱㄱ하는 교사, ㅇㄱ있는 교사’라는 제목으로 UCC와 라디오 사연 형식을 이용해 교사의 공감과 용기에 대해 발표한 ‘온새미로’ 팀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상을 받은 ‘독서오매경’ 의 동아리장 성시훈(국어교육) 학우는 “평소에는 교육에 대하여 혼자 생각했었는데 교육고전 동아리를 통해 나의 생각과 다른 학생들의 생각을 나누어 볼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혼자 고전을 읽었다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었다. 특히 발표대회에서는 다른 동아리들과 반 년 간의 생각들을 공유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딱히 없었다.”며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함께 고생한 모든 동아리와 도서관 선생님들에게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수상을 받은 ‘독토피아’의 팀원 이현정(초등교육) 학우는 “교육고전 도서들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우리만의 학교를 만들어보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것이 있다면 교육고전이 더 이상 고리타분한 옛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 더 나아가 미래의 학교를 구상해보는 과정에서 앞으로의 방향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예비교사들이 꼭 한 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청중 평가단의 입장에서 점수를 매길 때 상세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평가가 공정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평가 영역을 질문으로 세분화하고 이에 대해 동아리원들과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장려상의 ‘온새미로’팀 동아리장 백수현(가정교육) 학우는 “도서관에서 책과 동아리 운영비를 매학기 지원해줘서 정말 편하게 교육고전을 독서하고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에 독서 하는 습관이 없어 대학교에 들어와서 특히나 책을 안 읽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3권의 책이라도 꾸준히 읽었다는 점이 뿌듯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현대에 필요한 교사가 무엇일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발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는 시기가 왔을 때는 힘들었지만, 발표 당일에 저희가 만든 UCC를 인상 깊게 보고 수업 자료로 쓰겠다는 대학원생도 있었고, 3위라는 좋은 성적도 내고,  나름대로 결과물이 나오니까 기분이 좋았다. 다른 팀들의 발표도 정말 좋았다.”고 밝히며 “모든 팀이 열심히 한 흔적도 보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200만원의 총 상금을 3팀만 받는다는 게 아쉬웠다. 다음에는 상금을 조금 더 분배해서 준비한 정성에 대한 보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발표 주제가 애매모호해서 평가하는 데 좀 어려웠던 거 같다. 다음에는 정확한 발표 주제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내년에 더 좋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익명의 학우는 “이번 대회가 첫 대회라서 그런지 정확한 대회의 틀과 취지를 정해주지 않아서 혼란스러웠고 발표를 준비하는 방향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또 개최된다면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취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한 김희수 학우는 “처음에는 단순히 객관적 평가를 위한 자리라 생각했지만 평가를 하다 보니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있다면 꼭 참여할 정도로 의미 깊은 활동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도서관장은 “도서관이 주체를 하고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있었지만 학생들이 완전히 주체가 돼서 그룹을 형성하고 공부하고 발표하는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학생 주체적인 동아리와 활동을 좀 더 확대하는 게 기본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이현주  kyo6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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