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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호] 빈번한 개 물림 사고에 ‘반려견 공포’ 확산

올바른 반려견, 반려인 문화 필요해 정문기 기자l승인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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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집 유명 가수의 반려견에 물린 후 사망한 사건이 큰 화제다. 거실에서 기르던 진돗개가 한 살배기 유아를 공격하기도 하고, 자신이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70대 할머니가 사망한 사건이 있는 등 빈번한 반려견에 의한 개 물림 사건은 사회에 반려견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 개 물림 현황
2017년 11월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한 개 물림 발생 현황 및 개 물림 예방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5백만 마리의 반려견이 존재한다. 전체 동물 물림 중 개 물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연도별로 73.0%~ 75.8% 사이 이며, 2015년 대비 2016년의 개 물림 발생은 15년에 1,929건, 16년에 2,176건으로 12.8%증가하였다. 개 물림 사고로 입원하는 경우, 평균 입원일 수는 14.7일이다.

◇ 경기도 ‘맞춤형 반려견 안전관리대책‘ 발표
경기도가 반려견 공포 확산을 막기 위해 ‘맞춤형 반려견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도가 내놓은 정책은 크게 아래 다섯 가지이다.
1. 15kg 이상 반려견의 경우 외출 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할 것.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외출 시 입마개 착용이 의무인  맹견을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 그 밖에 사람을 공격해 살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개로 한정하고 있다.)
2. 목줄 길이는 2m 이내로 제한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타인에게 위해나 혐오감을 주지 않는 범위의 길이로 목줄 길이를 제한하고 있다.)
3. 반려견 놀이터 설치
4. 반려견 복합문화공간인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5.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시·군 여건에 맞는 ‘지역 맞춤형 반려동물 문화교실’로 전환,운영

◇ 경기도 15kg 이상의 반려견 외출 시 입마개 의무화 추진 논란
경기도가 추진하기로 한 ‘맞춤형 반려견 안전관리대책’ 중에는 15kg 이상의 반려견 외출 시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시켜야 한다는 조례와 목줄 길이는 2m 이내로 제한한다는 조례가 포함되어있다. 이에 관련해 전문가들과 대형견 반려인, 동물보호단체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려견의 공격 성향이 15kg이라는 무게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무게로 입마개 착용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이는 오히려 반려인과 비 반려인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다’는 것이 그들의 주요 비판 내용이다. 실제로 유명 가수의 반려견의 견종인 프렌치 불독의 무게는 평균 10~13kg으로 15kg 미만이다. 이에 강형욱 동물조련사는 ‘몸무게 15kg은 큰 개도 아니며, 몸무게로 공격 성향을 나타낼 수는 없다. 관리 감독을 더 잘하게끔 하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지,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는 안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 획일적 규제가 아닌, 올바른 반려견, 반려인 문화 필요해
 올바른 반려견, 반려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강형욱 동물조련사는 ‘반려 동물 등록제’를 제안한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할 시, 반려동물이 1년에 한 번씩 광견병 주사를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반려인에 대한 책임 역시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동물 전문 매체인 ‘케어 2’에서는 ‘옐로우 독 프로젝트’를 제안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47개국에서 진행된 반려견 캠페인이다. 이를 지키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강아지 목줄에 노란색 리본을 다는 것이다. 이를 단 강아지는 훈련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학대 경험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공격성이 있을 수 잇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한 접촉을 피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강아지들에게 강아지들만의 공간을 주고,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정문기 기자  jeremymg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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