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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호] 연이은 사내 성폭행 사건 고발

인터넷을 통한 찬반 논란 유세령 기자l승인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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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샘 기업과 현대카드 기업에서 일어난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다양하다. 특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 사건을 성폭행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 사건의 시작은 불법촬영
지난 1월 10일 신입 여직원 A씨는 가구업체 ‘한샘’에 입사 후 신입사원교육을 통과하고 수습기간을 가졌다. 이때 기숙사 같은 곳에 있던 남자동기 B씨에게 화장실 불법촬영(몰래카메라)을 당했다. 그리고 2일 뒤 신입생환영식 겸 회식 자리에서 신입 여직원의 회사 선배 직원 C씨가 술자리 이후 늦었으니 모텔에서 자고 가라고 한 뒤 여성을 두 차례 강간했다. 이후 이 사건을 수습해야 할 인사팀 간부 D씨가 여성을 성폭행하려 시도했지만 미수로 끝났다. 또한 인사팀 간부  D씨는 여직원 A씨가 회사선배 C씨에게 당한 사건에 대한 진술서 협박을 했다.
추가로 A씨는 처음에는 이 일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으나 뒤늦게 피해가 그만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번복했다는 이유로 6개월 급여의 10%를 감봉받게 되었다. B씨는 합의를 요청해 합의를 받았고 C씨는 3개월 징역을 받게 되었다. 강간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진술서 협박을 한 인사팀장 D씨는 강간미수로 해직하게 된다.

◇ 두 번째 사건은 논란이 생겨 조사중
위 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분분했다. 피해를 본 여성을 감싸고 제대로 수사해 가해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의견과 상대편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후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주고 받았던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다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둘의 대화 내용이 도저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또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여성이 쓴 글이 너무 자세해서 소설처럼 느껴져 진실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의견, 여성이 주장한 내용은 번복 이전과 후가 다르기에 신빙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검찰 측에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가 되었고 경찰은 재수사를 진행중이다.

◇ 현대카드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해
현대카드의 여직원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내어 이렇게 글을 쓴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5월 회식자리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동료 남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이를 성폭력상담소에 알렸고 성폭력상담소측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여 남직원은 성폭행 혐의로 입건되었다. 그러나 경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경찰을 통해 정보를 받은 검찰은 지난 달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리한 바 있다. 추가로 남직원은 여직원이 허위 사실을 인터넷과 직장 동료들에게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여직원과 남직원을 한 차례씩 더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밝혔다.

◇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여성단체들의 기자회견 열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등 18개의 단체는 지난 10일 오전에 광화문 세종문화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여성이 용기내어 성폭행 사실을 고발해도 기업은 은폐하기 급급하고 성폭력 고발 시스템은 고장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 여부 결정원을 쥔 상사에 의해서 사건이 자행되었다는 점과 기업의 사후 조치가 무책임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나아가 이들은 직장 내 성희롱이 노동권 침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국회에서는 성희롱 발생 시 사업주의 조치의무를 강화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림 지원법’의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는 직장에서 성희롱이 발생한 경우 누구든지 사업주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주의 가해자의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사건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중
한샘에서 일어난 사건은 검찰측에서는 이미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되었으나 수사는 아직 현재진행중이다. 이 시점에서는 아직 검찰이 명확히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모르나 기업 내에서 여성이 느끼는 우려는 여전하다. 임진솔(초등교육∙17) 학우는 “아직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이런 일이 사회에 만연하다는 사실에 안타까웠고 두 기업 모두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채 싸늘하게 남았다.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복잡한 심경이 든다. 같은 여성으로 쉽게 대입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반복되는 실수가 없고 문제는 긍정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해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유세령 기자  sylviayoo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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