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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호] 이달 21일 30대 총학생회 선거 실시

후보자 단독 출마, 2년만에 총학 세워지나 김지연l승인2017.11.13l수정2017.11.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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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3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에는 신지윤(교육학·15) 총학생회장 후보자와 남형민(수학교육·14) 부총학생회장 후보자가 2인 1조로 단독 출마했다. 지난해 상반기 학생총회에서 ‘새싹’ 총학 회장단이 사퇴한 뒤 우리학교는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 또는 확운위 산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이번 선거가 2년간의 학생 자치 공백기를 끝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총학 선거의 일정과 진행 방식
선거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공고됐으며, 후보등록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이뤄졌다. 입후보자의 자격요건은 4학기 이상의 등록을 필한 재학생으로 2인 1조로 공동입후보해야 하며, 재학생 300명 이상의 추천 서명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총학생회칙에서 규정한 자치단체, 자치기구, 특별기구의 대표자 및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 신지윤 총학생회장 후보자는 입후보 전 교육기부단장 직을 사퇴했다.
우리학교 총학생회칙 제131조에 따라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 산하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구성됐다. 선관위원장은 33대 확운위원이자 윤리교육과 부학회장인 김지연(윤리교육·16) 학우가 맡았으며, 선관위는 김 위원장 외 8인의 학우로 구성됐다. 선관위는 합동유세의 일정 및 투․개표 업무 등 선거와 관련된 제반업무를 담당하는 동시에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활동을 감시하게 된다.
선거는 이달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권자는 ▲학생증 ▲주민등록증 ▲신상명세카드(사진이 부착된 것만 가능) ▲운전면허증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하여야 한다. 단독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의 경우, 재적회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당선으로 인정된다. 다만 투표인원이 절반을 넘지 못할 경우 선관위 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투표일을 2일 연장할 수 있다. 선거 결과는 개표 완료 후 24시간 이내에 공고된다.

◇ 학생자치 1년 공백기 깨나
우리학교는 지난해부터 총학이 부재한 상황이다. 작년 상반기 학생총회에서는 새내기미리배움터의 예산 사용내역 감사 결과 등에 대해 ‘새싹’ 총학 회장단을 향한 학우들의 문책이 있었고, 결국 3월 11일 회장단은 확운위 단체 메신저와 청람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보궐선거가 공언되었으나 후보자가 없어 무산되었다. 이후 학생자치는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었다. 비대위원장은 조정래(생물교육·15) 학우를 뒤이어 이재경(화학교육·16) 학우가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업무를 진행했고, 3월 총학 선거가 후보자 부재로 또다시 무산되자 다시 비대위원장에 출마해 현재까지 학생 대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지연 선관위원장은 “총학생회장과 비대위원장의 권한이 다르다고 들었다. 그래서 어떤 일을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데 비대위원장에게 권한이 없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고 했다”고 총학 부재의 불편함을 밝히며 “총학이 없으니 학생들의 관심이 더 떨어지고, 그래서 참여를 덜 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해줄 기구가 없는 것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단일 선본으로 출마한 신지윤 총학생회장 후보자는 교육기부단장으로 활동해왔으며, 박성민 사무국장 사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지난 3월 30대 총학 선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원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되자 지난 400호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박성민 사무국장 사태를 통해 대표의 부재가 매우 크다고 느꼈다. 누군가 해야 될 일을 외면한다는 게 통탄스럽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던 바 있다.

◇ 총학에 대한 관심 부족 심각
총학은 전체 학생의 대표기구이자 중앙집행국의 최고책임자이며, 학생들의 중의를 대표하여 소비조합이사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의 학교 행정에 대하여 당국에 의견을 개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총학이 없는 학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만 국민대, 나사렛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성공회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총 10개교에서 총학 선거가 무산됐다. 우리학교 역시 지난 2013년과 2014년, 2년간 후보자가 없어 총학이 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의 주요 원인은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지난 5월 서울지역 10개 학보사가 각 학교별 100명씩 총 1,000명의 학부생에게 실시한 대학 연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총학생회장(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34.3%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총학생회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은 약 391명의 학생들은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학생회에 관심이 없어서(28.4%) ▲수업 및 취업 준비로 바빠서(15.6%) ▲선거 당시 신입생이라 할 수 없어서(14.3%) 순으로 응답했다.
김지연 선관위원장은 “공동체보다는 개인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사회인 것 같다. 과제에 치이고 임용시험 준비도 점점 힘들어지니 학생 자치에 눈을 돌릴 여유도 시간도 없어서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예측하면서도 “어떤 행사를 계획하거나 학우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학우들이 오지 않으면 실망감이 크다. 총학이 세워진다면 그들이 공들여 준비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총학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연  r1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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