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7.11.16 목 11:07

[406호] 사도교육원 세탁기 결제 방법 변경

캐시비 대신 세탁카드 구입... 학우들 불만 김지연l승인2017.09.26l수정2017.09.27 19: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사도교육원의 세탁 요금 결제 수단이 기존 캐시비카드(K-cash type)에서 세탁카드(in-house type)로 변경되었다. 캐시비카드 대신 별도로 1,000원의 세탁카드를 구입해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갑작스런 변경의 불편함, 사전에 공지된 20일보다 이른 날짜에 변경된 점 등으로 인해 학생들은 강한 불만을 표했다. 세탁 요금이 700원에서 800원으로 올랐다는 내용의 글이 청람광장에 올라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이는 후에 루머로 밝혀졌다. 세탁실 업체 측은 결제 과정과 단말기의 잦은 오류와 고장 때문에 변경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 공지된 20일보다 이른 변경으로 인한 불만 폭주

지난 12일, 사도교육원 홈페이지와 각 관 세탁실에는 ‘무인세탁기 결제시스템 변경’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는 기존에 사용하던 캐시비카드 대신 복지관 1층에 위치한 무인 판매기에서 1,000원의 교원대 전용 세탁카드를 구입·충전하여 사용해야 한다. 이어 변경 이유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해서’라고 설명하며 ‘9월 20일부터는 기존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니 사전에 카드를 구입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람광장 ‘아침햇살을 기다리며’ 게시판에는 “카드를 따로 만드는 건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 같다”, “며칠 전에 캐시비를 충전했는데 억울하다. 미리미리 알려주지 그랬나”, “복사카드를 따로 쓰는 것도 불편한데 세탁카드까지 들고 다녀야 하나”, “다른 교통카드 쓰다가 세탁기 때문에 캐시비로 바꿨는데 이제 아예 카드를 새로 사라니 너무하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정황을 납득이 가게 설명해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등의 불만이 올라왔다. 사전 공지일인 20일이 아닌 18일부터 신뢰관과 청람관 등 일부 관에서 시스템 변경이 시작되자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고, “돈 때문에 바꾸는 것 아니냐”, “민원을 넣어야 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실제로 인터넷 ‘열린총장실’ 게시판에도 관련 내용이 건의되었다.

 

◇ “결제과정 오류 줄이기 위해 변경한 것”

세탁실 운영업체 디피에스의 임대순 대표이사는 세탁 요금 인상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세탁 요금은 700원 그대로이다”라고 해명했다. 세탁카드로 돈을 버는 게 아니냐는 반응에 대해서는 “카드를 1,000원에 팔고 있지만 사실 원가는 3,200원이다. 한 장 팔 때마다 2,200원씩 손해를 보는 셈이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건데 학생들이 오해해서 마음이 아프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 이사는 세탁기 결제 시스템을 바꾼 이유 역시 학생들의 불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시스템은 모든 과정이 인터넷 네트워크 안에서 진행된다. 단말기에 카드를 읽히면 데이터가 학내 데몬서버(단말기에서 전송된 데이터가 정확한지 체크하는 서버)로, 이후 밴(VAN, 부가통신 사업자)사 서버로, 다시 캐시비 서버, 정산 서버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한 군데라도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결제에 오류가 생기는 거다. 당연히 고장이 잦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교원대 전용 세탁카드 시스템은 인터넷과 관계없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류가 없고 편리하다. 지금 우리나라 대학교 중에서 캐시비로 결제하는 곳은 두 군데뿐이다. 부산의 동서대와 교원대. 작년까지 숙명여대도 캐시비를 썼는데 역시 같은 이유로 작년에 결제방법을 바꿨다”며 세탁카드 시스템의 편리함을 설명했다.

 

◇ 생활관 퇴사 시 카드 값 환불 가능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자 지난 22일 사도교육원 홈페이지에 두 번째 공지가 올라왔다. 디피에스는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학교나 운영사 측의 이득을 고려한 것이 아닌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밝히며 ▲카드구입비용 1,000원은 생활관 퇴소시 복지관 1층에서 환불 가능 (퇴소일 10일 전부터 업체 직원이 상주하며 환불) ▲카드 사용 후 남은 금액은 복지관 1층에서 접수하면 5일 이내에 온라인으로 송금 ▲퇴소 전이라도 카드 뒷면에 성명, 연락처, 은행명, 계좌번호, 카드잔액을 적어서 복지관 카드충전기 옆에 설치된 카드 수거함에 넣으면 10일 이내에 은행으로 잔액 입금 등을 알렸다.

학우들은 “그래도 미리 한두 달 전에 공지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학교와 학우간의 소통이 많이 부족한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은(초등교육·17) 학우는 “지금 학생들의 불만이 커진 것은 일시적인 상황이고, 업체 측에서 조치를 취했으니 곧 진정될 것 같다. 다만 이렇게 불만이 터져 나온 근본적 원인은 세탁할 때 돈을 내야 하는 것 자체라고 생각한다. ‘돈 내는 것도 짜증나는데 불편하기까지 하나’ 이런 생각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지연  r1301@naver.com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연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knuepress@daum.net
발행인: 류희찬  |  주간: 박현선  |  편집국장: 최원호  |  편집실장: 하주현/정규나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원호
Copyright © 2017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