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7.6.1 목 17:08

[404호] 우리는 대학을 거부한다

'대학ㆍ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활동가들을 만나다. 김서영 기자l승인2017.05.2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2016년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의 국내외 대학진학률은 69.8%에 이르렀다. ‘대학은 나와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말과 나이 대신 학번을 묻는 문화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 사회에서 대학 졸업자는 ‘보통 시민’의 기준이 된 듯 보인다. 그러나 69.8%이라는 수치 이면엔 30.2%라는 비진학자가 자리하고 있다. 대졸이 일종의 사회적 계급이 되어버린 한국 사회에서 이들 비진학자들의 목소리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교육과 사회 체제의 모순에서 비롯된 문제는 개인의 낙오로 환원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학ㆍ입시거부’라는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사회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대학ㆍ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단체의 활동가들을 만나 대학ㆍ입시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투명가방끈 활동가 공현, 따이루씨 인터뷰

Q1.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공현: ‘대학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이하 투명가방끈)’ 과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활동하고 있고, 교육 공동체 벗이라는 곳에서 책도 만든다. 

따이루: 마찬가지로 투명가방끈에서 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고,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에서 일과 활동의 중간의 무언가를 하고 있다.


Q2. 투명가방끈은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가?

따이루: 투명 가방끈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활동은 대학입시거부선언을 발표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경쟁, 차별, 빈곤에 반대하는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활동을 하거나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공현: 또 투명가방끈 회원들이 대안적 삶을 고민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주거공동체인 ‘거부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립한 활동가들에게 서울의 평균 월세가 너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월세 20만원(만 원) 수준으로 함께 살고 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배움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내부 회원모임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Q3. 투명가방끈의 운영회원이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따이루: 나의 경우엔 자퇴 선언을 하고 수능 자체를 거부했다. 중학교 때부터 청소년 인권활동을 했는데, 2011년에 19살이 되어 대학진학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대학을 가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하고 있던 활동들도 중단해야 했고, 내가 원하지 않는 주입식 교육에 참여해서 원하지 않는 입시과목을 공부해야만 했으며, 그 과정에서 교사의 권위적인 행동 가튼 부당한 일들도 참아야 했다. 그런 고민을 하다가 당시 19살이었던 동갑내기 친구들과 같이 조용히 수능을 안 보지만 말고 이 제도에 적극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어필하는 행동을 해보기로 했고, 그 결과 대학거부선언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그 멤버들과 함께 투명가방끈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공현: 나는 2011년 당시 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학벌 차별이 있는 현실에서 대졸자로 살아가는 게 싫어 졸업할 생각은 없었다. 대학을 제대로 안 나가고 청소년 운동을 하고 있던 중에 함께 활동하고 있던 청소년들이 투명가방끈을 만들어서 대학입시거부선언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자퇴 선언을 하게 되면서 투명가방끈에 참여했다. 


Q4. 2017학년도 수능 당시에도 대학거부선언이 진행됐었나? 2011년 첫 거부선언 당시와 차이가 있었다면?

공현: 작년에는 따로 거부선언을 하진 않았고, 광주와 서울 지역에서 입시 경쟁 문제를 지적하는 자유발언 행사와 문화제를 진행했다. 작년 같은 경우는 시일의 경과에 따른 변화라기보다는 수능이 촛불집회가 활발한 가운데 치러져 (우리의 활동이) 다른 차원에서 조명을 받은 점은 있다. 이화여대 입시 비리가 드러나면서 입시 경쟁 자체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됐고, 청소년들이 교육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도 많았던 것 같다.

따이루: 사람들의 시선은 별 차이가 없고, 우리에게 하는 질문도 거의 비슷하다. 여전히 대학진학을 기본값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학을 가지 않는 특별한 이유를 기대하고, 투명가방끈을 ‘고졸 신화’를 만들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걸 증명하려는 운동은(운동을 하려는 게) 전혀 아니다. 오히려 대학을 가지 않고 살아간다는 게 이렇게 차별적이고 부당한 일들을 많이 당한다는 사실을 사회적으로 각성시키는 운동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시선은 그대로고, 사회적인 지원제도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지 않다. 


Q5. 대학, 입시거부와 함께 포기해야 했던 것과 얻은 것이 있다면?

공현: 강연을 나가거나 인권교육을 했을 때 학력에 따라서 급여가 차등 지급되는 것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걸 느꼈다. 또 개인적으로 학계에서 검증된 방식으로 연구물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없지 않아 있는데, 대학 외부에서는 그런 연구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니까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따이루: 대학을 다닌다고 해서 더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 대학거부선언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을 잃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얻은 것이 있다면 많은 관심과 질문?(웃음) 모두가 당연히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특히나 나와 같이 단체운동을 하거나 청소년 센터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대학을 가지 않았다고 말하면 그 이유를 많이 묻는다. 그럴 때마다 대학은 역시 선택이 아니구나, 역시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당연하게 강요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Q6. 말씀해주신 것처럼 지금은 대학을 간다고 해서 모두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취업난이 극심해짐에 따라 학벌주의 또한 약해지고 있다고 보시나?

따이루: 학벌주의가 없어지고 있다기보다는 학벌주의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대학을 나온 사람에게 특혜를 주고 우대함으로써 차별이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어떤 이유로든 누구든지 기본적으로 대학은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상황들이 많아졌다. 아무리 대학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30%라는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흔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명문대를 다니지 않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Q7. 책 ‘우리는 대학을 거부한다’에서 어느 활동가 분은 “대학이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배움’의 기능을 사회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활동가 분들은 어떤 의미 있는 배움의 경험을 하셨고, 또 하고 있으신가? 그 경험을 통해 제도권 교육이 변화해야할 방향을 제시하신다면?

공현: 정말 다양한데 요즘에는 집에서 하는 가사노동에서 배우는 게 약간 더 많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학교 밖의 배움이라고 하면 다양한 여러 경험들, 일터에서 일하는 거나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리나, 책을 읽는 게 개인의 성장이 되었든, 구체적인 배움이 됐든 좀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만 생각해 봐도 강의나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보다도 동아리 같은 데서 활동하면서 익히고 얘기하는 거. 특히 저는 대학 다니면서도 활동을 하며 사례조사나 인터뷰, 설문조사 설계 같은 걸 했다. 대학에서는 강의에서 글쓰기 연습을 시킨다거나 사회조사 방법을 가르친다고 하는데 저는 활동을 하면서 배운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따이루: 기본적으로 제도권 안이 아닌 곳에서의 배움이라는 게 인프라나 선택지가 많지 않다보니까, 특별히 배웠다고 할 수 있는 게 많은 상황은 아니긴 하다. 그렇지만 활동하고 있는 투명가방끈과 청소년센터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았던 것 같다. 같이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엑시트에서 청소년 인권이나 복지를 다루면서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듣기도 하고 접하기도 하며 어떤 문제를 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힘,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런 힘이 없다. 공부도 되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인데, 정작 본인 생각을 말하는 방법이나 자기의 불편한 점이나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어려워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분은 늘었구나 생각했다. 이런 건 학교나 제도권에서도 좀 이루어져야 하는 것 같은데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교육 자체가 그런 다양한 권리나 시민의식에 대한 자극이 일어나는 방법이 아니라 정해진 과목, 정해진 내용을 그저 외우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방법 자체도 권위적이고 억압적으로 이루어진다. 자유라는 게 사전적 의미를 외운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게 아니잖나. 그런 힘은 책을 읽거나 무언가를 암기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전제에서 시작돼야 한다. 예를 들어 다양한 시민단체, 정당, 노동조합 같은 조직에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게 교육의 한 방향인 것 같다. 제도권이 스스로가 커리큘럼이 있고 인정받는 교육과정이라는 허례허식 없이 좀 더 개방적으로 지역사회나 시민사회와 연계하는 게 방금 말했던 다양한 가치를 접하고 스스로 고민하도록 하는 기본인 것 같다. 동시에 투명가방끈 운동에서 제시했던 8대 요구안 중 하나인데, 교육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없어져야 한다. 인권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은 그 사람이 인권을 누려보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도덕이나 일부 과목에 시민사회, 인권 같은 내용이 부분적으로 수록돼있긴 하지만, 교사가 권위적으로 구는 시스템 속에서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문화가 변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공헌: 교육 내용을 바꾸는 전제 조건으로, 교육 자체의 축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교육이 지배하고 있는 부분이 너무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입시 경쟁인 것 같다. 학교에서 학생이 아니라 알바 노동자나, 시민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의 문제가 중요하다.


Q8. 대학 평준화 등 학벌사회의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

공현: 일단은 출신 학교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고, 애초에 사람을 뽑거나 서열을 두는 제도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학교 교육이 시험을 치게 하고 점수에 따라 등수를 매기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모습 자체가 교육에서 없어져야 한다. 최근에 내부 세미나를 하면서 학력, 학벌차별에 대한 개념이 생각보다 모호하다 논의를 했다. 학력, 학벌에 따른 차별이 나쁘기는 한데 그래도 성적은 개인이 노력한 결과물이니까 다르게 대우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 성적에 따른 차별이 정당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답하고 그 논의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의 구조에선 소위 지잡대나 비대학생인 사람들이 굉장히 가시화되지 않는, 그들의 입장과 경험하고 있는 문제들이 가시화 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난다. 청년문제라 하면 대개 서울 지역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사회에 안 드러나던 사람들이 겪는 차별이나 삶의 문제가 더 거론되어야 개혁하자는 주장도 힘을 얻을 것이다.  

따루아: 학력과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그렇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온존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모두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본다. 비정규직과 저임금노동에 내몰리고, 빈부격차가 점점 거치며 사회적 안정망이 미비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소하지 않는 한 학력 차별을 포함한 다양한 배제의 문제들이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두려움, 즉 생존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때 사람들은 하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사회적 부조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고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학력차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데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그래서 다른 단체들과 연대한 활동들도 많다. 4.19 장애차별철폐 집회 같은 데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같이 내기도 하고, 노동자의 날 집회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같이 노동 권익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게 그런 이유다. 우리 모두의 머릿속에 대학은 취업을 위한 과정이라고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다들 먹고 사는 게 걱정스러우니까 그렇게 따라가게 되는 것 같고,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Q9. 활동하면서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 경제적인 문제가 클 것 같은데.

따루아: 작년에 마트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 달에 주 6일을 근무하고 150만 원을 받았다. 그렇게 일을 하고 나니까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게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돈을 적게 벌더라도 관심 있는 일들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센터에서 교육준비 사무직으로 적은 돈을 받고, 나머지 시간에 활동을 한다. 버는 돈은 차비와 밥값을 하고 나면 끝난다. 이런 문제는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20대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고, 특히나 좋은 학벌을 갖지 못한, 대학 졸업장을 가지지 못한 투명가방끈 회원들의 공통적인 문제이다. 그래서 거부하우스도 만들었고 투명가방끈 내부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 크다. 우리나라가 단체 기부문화가 활성화돼있지도 않고, 정부의 청년 지원 정책들이 대부분 대학생이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크다.

공현: 대학거부자들이 투명가방끈에서의 활동을 활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문제와 교육문제는 해봤자 안될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에 있다. 또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너희에게 끼와 재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대학거부자들에게 닥친 문제를 사회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의식을 어떻게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


Q10. 대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기를 어려워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따루아: 투명가방끈 가입하세요(웃음).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분들, 대학 내에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대학을 꼭 거부해야 한다고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대학 거부 선언은 대학교의 등록금 문제나 취업을 위한 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불복종 행동이고, 행동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학교 내에서도 충분히 목소리 내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학교 내에서의 활동이든, 대학 거부 활동이든 자기 삶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언제나 항상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목소리를 내지 않고 시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결과적으로 가장 착취당하고 지치는 사람은 가장 평범한 사람들, 즉 본인들이 될 수밖에 없다.


Q11. 교사가 되려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따루아: 교생실습을 가 봐도 알겠지만 학교를 지옥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본인이 교육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대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 억울하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학교의 인권침해에 대해서 성찰하고 얘기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실제로 주변에 있는 사범대, 교대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좌절을 겪고 도망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자기가 생각하는 고민하는 교육을 현장에서 실현하고자 한다면 더욱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공현: 대학교가 인지 부조화가 나타나기 쉬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 돈도 많이 내야하고, 과제도 많이 해야 하니까 (대학에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정당화하고 싶은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열심히 과제를 수행하는 게 의미 있고, 내가 대학에 다니는 것도 나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기 이전에 문제를 문제로 직시하고 다음 행동을 고민할 수 있는 끈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 대학 거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대학 거부 그 후
졸업장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저자: 한지혜, 정열음, 박고형준,
 민다영, 김해솔, 김남미, 공기, 고예솔
출판사: 교육공동체벗
출판일: 2014.11.28

 

 

김예슬 선언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아니 거부한다
 
저자: 김예슬
출판사: 느린걸음
출판일: 2010.04.14

 

 

우리는 대학을 거부한다
잘못된 교육과 사회에 대한 불복종 선언

저자: 투명가방끈
출판사: 오월의봄
출판일: 2015.06.15


김서영 기자  takeoff20@naver.com
<저작권자 © 한국교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서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이전홈페이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  대표전화: 043) 230-3340  |  Mail to: knuepress@daum.net
발행인: 류희찬  |  주간: 박현선  |  편집국장: 최원호  |  편집실장: 하주현/정규나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원호
Copyright © 2017 한국교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