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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호] 2017 대동제 ‘불타오르제’ 열려

다양한 수익사업 및 공연 진행, 제공된 음식 위생 문제 불거지기도 하주현 기자l승인2017.05.29l수정2017.05.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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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가 준비한 '무료 허브 나눔' 부스에서 학우들이 허브를 받아가고 있다.
▲ 17일 밤, 초청가수 '에디킴'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다.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교내 잔디광장을 비롯한 학내 곳곳에서 2017 대동제 ‘불타오르제’가 열렸다. 이번 대동제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승인받은 예산과 전년도보다 500만 원 증액된 대학본부 사업지원금을 합쳐 3800만 원 가량으로 기획됐다.

◇ 수익사업 부스 운영
수익사업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업 진행을 희망하는 학과나 동아리의 신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올해는 15개의 학과, 2개의 동아리 그리고 5명의 개인이 참여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떡삼겹’을 판매했던 동아리 JDM의 최주희(초등교육·15) 학우는 “전기 연결을 안 해주어서 전선을 빌리거나 사와야 해 불편하다. 우리는 대전의 지인에게 선을 빌려왔고 국어교육과와 함께 쓰고 있다”며 전기 연결 상의 불편을 호소했다. 각종 중국 과자와 버블티를 판매한 중국어교육과 부스의 백지선(중국어교육·17) 학우는 “작년에는 양꼬치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학과에서 칭다오에 직접 갈 일이 있었고 그곳에서 사온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며 품목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콜팝을 판매한 일반사회교육과 17학번 익명의 학우는 “부스에서 일하는 사람은 한정돼 있는데 도구만 들고 있는 사람도 있고, 비효율적으로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것 같다”며 운영상의 아쉬움을 전했다.

◇ 잔디밭 중앙무대에서의 행사·공연
매일 저녁 7시부터 인문과학관 앞 잔디밭에 설치된 중앙무대에서 각종 행사와 공연이 이뤄졌으며 MC는 조혜은(가정교육·17) 학우와 민성규(유아교육·16) 학우가 맡았다. 비대위가 추진한 프로그램인 ‘노래 맛보기’, ‘불장난’(17일)과 ‘너의 이야기가 들려’(18일)를 포함해 각종 동아리와 개인의 공연이 있었다. ‘불장난’은 학우들 중 자원자에 한해 청양고추와 ‘불닭볶음면’ 등 매운 음식을 먹고 특정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수지(초등교육·15) 학우는 “동기들이 한번 해보라고 해 참여하게 됐다. 매운 음식들을 계속 먹으니 배가 불렀고 참여한 뒤에는 친구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줘 부끄럽기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아리 ‘태동’의 회장 서석호(지구과학교육·16) 학우는 “작년에 내가 그랬듯 33기 후배 분들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무대에 설 때쯤 그 바람이 거의 실현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아리 공연 이후엔 초청가수 ▲에디킴(17일) ▲홍대광·볼빨간사춘기(18일)의 공연이 학우들의 뜨거운 반응 아래 진행됐다. 이틀 모두 초청가수의 무대를 관람한 정현지(환경교육·15) 학우는 “인지도와 인기를 겸비한 가수들이 우리학교에 와 놀랍기도 했고 앵콜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무대를 성의 있게 꽉 채우고 간 느낌이어서 매우 좋았다”며 만족을 표했다.

◇ 대단위 식중독 유사 증상 불러일으킨 뒤풀이 음식 ‘수육’
이번 축제에서 큰 문제로 떠오른 것은 뒤풀이 야식으로 제공된 수육으로 인한 유사 식중독 증상이다. 우리학교에선 몇 년 전부터 학생지원과에서 소개한 업체를 통해 수육을 뒤풀이 음식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축제 첫날 밤, 이 수육을 먹고 많은 학우들이 배탈과 설사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이에 지난 18일 흥덕보건소에선 학교를 방문해 증상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식중독 균 채취 검사를 실시했고 보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청주 환경위생과와 협력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증상을 알려온 학우는 120여 명이며 수육을 제공한 업체 측에서는 “보상을 해 주겠다. 죄송하다”는 뜻을 전해왔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축제 첫날인 화요일 밤에 수육을 먹고 다음날 점심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바로 설사를 했고 병원에 가 식중독 약을 먹으니 조금 잦아들었다”며 증상을 설명했다. 이어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는 심리적 피해도 보상해주면 좋겠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아쉽다. 다음해부터는 수육처럼 상할 수 있거나 안전하지 않은 음식 말고 비용이 조금 나가더라도 다른 메뉴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정다연(윤리교육·16) 학우 역시 “수육을 먹은 다음 날부터 계속배가 아프다 말다를 반복했고 설사도 네다섯 번 했다. 개인적으로는 업체 측에서 치료비를 지급하고 사과문을 올려주었으면 한다. 또 학교 측에서도 업체를 꼼꼼히 따져보아 선정해주고 음식도 내주기 전에 살펴주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수육 섭취로 인한 진료비용은 책임관계에 따라 환급될 예정이며 보건소에서 실시한 식중독균 채취 검사로 인한 공결의 경우 행정처리가 가능하다.
한편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원 10명 중 5명 역시 수육으로 배탈이 나 축제의 실무를 볼 수 있는 인원이 줄기도 했다. 이재경 비대위원장은 “다음부턴 위험이 있는 음식 대신 다른 음식을 제공하는 게 좋겠다고 학생지원과와 상의를 했고 인수인계를 통해 다음 학생단위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급한 상황이라 빠른 처리를 요구하셨는데 업체, 보건소, 학생지원과 등 중간과정이 많아 저희가 그만큼 못 따라가니까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그런 부분에선 아쉽기도 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주현 기자  disney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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