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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호] 4차 산업혁명이 교육에 주는 메시지

한국교원대신문l승인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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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발제가 나온 이후, TV를 시청해도, 신문을 봐도, 인터넷으로 웹서핑을 해도 너무 쉽게, 너무 자주 접하는 용어가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나 관련 분야의 사람들만의 용어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일시적이고 단기간에 소멸되는 흐름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이고 영향력 있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관심은 교육에 미치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이다.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 중, 4차 산업혁명이 교육에 보내고 있는 메시지인 스피드(speed), 민첩성(agility), 협력(cooperation), 그리고 책임감(responsibility)이라는 개념을 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스피드이다. 이전 시기보다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분야의 변화 양상이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과학의 발전은 어제와 오늘이 다름은 물론이고, 사회·경제·문화 또한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학습자가 제공되는 정보를 단순히 암기하는 교육에서 학습자가 스스로 정보를 찾고 찾아 낸 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교육으로 변하였다. 이제는 정보의 분석을 넘어 학습자 스스로 정보를 재가공하여 사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둘째, 민첩성이다.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민첩하게 우리 자신을 적응시켜야 한다. 변화의 시대 안에서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민감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교육은 변화에 둔감했었다. 변화를 직면하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에서도 빠른 변화에 민첩한 적응이 필요하다. 최근 기업들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속도 경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민첩성을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을 교육에서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 협력이다.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 타인과의 협력은 빠른 변화의 적응 및 극복에 필수적이다. 피터 센게(Peter Senge)는 ‘학습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제 5의 경영(The Fifth discipline)’에서 ‘팀러닝(team learning)’을 원리 중 하나로 제시하였다. 팀러닝은 개인적 학습보다는 팀 학습이 학습을 증진시키고, 개인 간의 공통 사고를 통해 학습의 시너지가 발생됨과 동시에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집단 사고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개념이다. 협력을 통한 교육은 개인의 지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도구이면서 빠른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도구로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은 책임감이다. 모든 의지, 노력 그리고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할 수밖에 없었다.’ 라는 말은 변명일 뿐이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또한 나의 선택임과 동시에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윌리암 글라서(William Glasser)는 ‘효과적인 학교(quality school)’에서 ‘우리의 모든 행동은 우리 안에서 나오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하며, 그 책임 또한 우리에게 있다’고 하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민첩하게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책임감을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스피드, 민첩성, 협력, 책임감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며 교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변화의 요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이 교육에 주는 메시지를 올바르게 읽고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진 우리 대학도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스피드, 민첩성, 협력, 책임감이라는 메시지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 환경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 가능하지 않다. 교육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해야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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