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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호] 말의 힘

권민지(환경교육·17)l승인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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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에 대한 여러 가지 속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말이 큰 위력을 가졌음을 실로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말’ 이란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 어떠한 인간의 발명품들보다 수십, 수백 배 더 큰 기능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수단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세상 사람들이 서로 다르고 개성이 있다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을 ‘말’이라 꼽을 것이다. 우리가 사람을 처음 볼 때는 첫인상으로 평가하지만, 겉모습에 대한 평가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지적수준, 교양수준, 가치관 등을 파악하며 비로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즉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것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사뭇 다른 유형들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게 되었다. 만남과 사귐의 과정에서 ‘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아는 한 친구를 예로 들면, 첫인상은 굉장히 카리스마가 넘치고 자칫 강해보이는 인상을 줘서 다가가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말을 해보면서 이 친구를 바라보는 나의 인식은 180도 변했다. 말을 많이 하고 그 내용 또한 너무 가벼웠기 때문에 나도 그 친구에게서 ‘가볍다’라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말이란 사람의 평가 기준의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그 위력이 적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에 선정된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를 아는가? 그녀가 수십 년 동안 그녀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녀의 말의 힘 때문이었다. 말이란 어떨 때는 날카로운 칼보다 더 날카로워서 누군가에게 평생의 아픔이 될 수 있으며, 어떨 때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손 같아서 누군가의 다친 마음을 깨끗이 치유해줄 수도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후자의 말의 기능을 택하여 누군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토크쇼를 진행하였다.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온 수많은 유명 인사들은 오프라 윈프리의 말솜씨에 혹하여 그동안 그 누구에게도 쉽사리 꺼내지 못한 마음속 깊은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었고 그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말을 통해 치유 받았다. 마음의 병은 절대 의학이라는 학문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병은 오직 사람의 말을 통해 더 깊어지기도 하며 치유될 수도 있다.
 우리와 같은 사람을 창조하신 조물주가 있다면 나는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에게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말’이라는 능력이 없었다면 서로 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칭찬을 주고받고 나의 의사를 전달하고 상대의 의사를 알아차리는 등 현재 인간의 일상처럼 세계가 돌아갈 수 있었을까? ‘말’은 현재 사회, 나아가 세계의 모습을 결정할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이로써 말의 힘을 느꼈다면 결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됨을 명심해야한다. 필요한 말만을 하며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전달할 줄 알고, 때로는 남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말의 힘을 깨닫고 그 힘을 조절하여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권민지(환경교육·17)  knue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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