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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호] "노 웨이, 노르웨이(No Way, Norway)"

260만의 반대에도 계속되는 노르웨이 등 몇몇 국가들의 비인간적 고래잡이 황인수 기자l승인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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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와 케어, 동물자유연대는 5일 서울 정동 노르웨이대사관 앞에서 노르웨이가 지난 1일부터 인근 북극해와 북대서양에서 밍크고래 사냥을 허용한 것에 대해 반대하며 고래 사냥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공동대표(이하 조약골 대표)는 “노르웨이 당국은 국제포경위원회(이하 IWC)에서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해에 밍크고래가 약 10만 마리 이상 있어 개체수가 충분하다’는 주장으로 포경 문제를 무마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봄철을 맞아 북대서양과 북극해로 회유하는 밍크고래를 합한 수이지 노르웨이 바다에 상주하는 고래의 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고래를 사냥하려는 노르웨이의 행위는 옳지 못하고, 밍크고래 사냥을 금지해 달라는 '노 웨이, 노르웨이' 청원에 세계적으로 26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는 사실에 우리도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

◇ 고래잡이를 막지 못하는 이유
고래잡이를 하는 국가들은 크게 문화적 전통과 금전적 수익을 그 이유로 든다. 조약골 공동대표에 따르면 “고래잡이를 하는 국가들은 고래잡이를 자신들의 전통문화라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고래잡이를 비판하면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라고 말하며 논쟁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잡이에서 오는 금전적 수입 역시 포경의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경우에는 고래를 소비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이슬란드, 일본, 한국 등에서는 고래 소비량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다. 가격도 고래 한 마리당 1~2억 원 정도로 값이 매겨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약골 공동대표는 “이렇게 고래 고기가 돈이 되기 때문에 어부들은 고래를 ‘바다의 로또’라 부르고 있으며, 고래를 불법적으로 잡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일본의 경우에는 관료주의와 정치적 목적에 의해 고래잡이가 계속 되기도 한다. BBC는 고래잡이가 중단되면 일본 농림수산성 산하 포경 부처 예산이 깎여서 일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것과 어업 종사자 비중이 높은 지역구 의원들도 고래잡이를 계속하라는 주민들의 압력 때문에 정치적으로 고래잡이 반대를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 고래잡이 방법의 잔인함
고래를 잡을 때 사용하는 인간의 폭력적이고 잔인한 행위들은 고래잡이가 지탄받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고래를 잡기 위해서는 작살포를 사용하는데, 작살포는 작살을 대포처럼 쏴 고래를 맞춘 뒤 작살 끝 부분의 폭탄을 폭발시키는 형식의 대포를 말한다. 문제는 고래를 한 번에 죽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이런 작살포를 수차례 고래에게 쏜다는 것이다. 이를 맞은 고래는 신경외상을 일으켜 뇌와 척수에 손상을 입고,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IWC(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의 설립자 중 한명이자 포경선에서 의사로 일했던 해리 릴리 박사는 IWC 설립 연설 때 “말의 배에 두세 개의 폭발하는 창을 꽂고 런던 거리에서 도살자의 트럭을 끌도록 시켜 말이 하수구에 피를 쏟는 것 같다”라며 고래가 죽는 모습을 묘사했다.
또한, 세계동물보호협회는 고래잡이가 국제적인 도축 지침에도 어긋나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지적한다. 고래 몸통에 꽂힌 작살줄로 끌어당겨 상처를 확대시키고, 고속 선박의 소음으로 고래를 몰아대는 행위가 도축 지침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잡히는 고래들이 대부분 임신한 고래들이나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고래들이라는 것 역시 문제이다. 조약골 공동대표는 “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에서 잡는 고래는 대부분의 임신을 한 암컷들이나 태어난 지 얼마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암컷 고래들은 물론이고, 아기 고래들까지도 포함된다. 이는 세계동물보호협회에서 규정한 기준을 무시한 것”이라 밝혔다.

◇ 고래잡이를 반대하는 사람들
조약골 공동대표는 “과거와 달리 고래를 잡지 않고도 고래에서 나오는 것들을 다른 것들로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르웨이·아이슬란드·일본은 아직도 고래를 잡고 있다”며 “이처럼 무의미하게 고래를 사냥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고래잡이가 불법이지만, 법의 내용이 ‘작살로 잡은 고래’로 명시되어 있어 어부들이 그물 등 다른 도구를 사용해 고래를 잡고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더했다.
NGO 관계자는 “가끔 몇몇 사람들이 고래잡이를 막기 위해 포경선에 무력행위를 하기 때문에 고래잡이 반대 시위를 반대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일부가 전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듯이 고래잡이 반대 시위자들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약골 공동대표는 “앞으로 고래를 잡는 행위는 물론이고, 돌고래 쇼처럼 고래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들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이 외에도 국내·외 동물보호단체들과 연합해 노르웨이는 물론이고 다른 포경국가들의 포경행위도 막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향후계획을 밝혔다.


황인수 기자  his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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