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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청소년

시민의 조건은 만 19세 이상이 아니기에 김서영 기자l승인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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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국을 개탄하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청소년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 가운데에서도 단연 큰 존재감을 자랑했다. 청소년이 집회 현장에서 정치적 존재감을 나타내는 모습은 언뜻 낯설게 느껴지지만 새로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에게는 학생항일운동, 4.19혁명, 87년 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역사적 사건들의 주축이 되어 우리 역사의 한 자락을 짊어졌던 과거가 있다. 지금도 그 정신을 계승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 분명히 존재하고 있지만, 입시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기 어렵다. 그런 실정에서 이번 국정 혼란 사태와 관련해 청소년들이 보여주고 있는 사회참여 움직임은 그 의의가 크다. 또한 이제까지 미성숙과 판단능력부족을 근거로 청소년에게 참정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회에 청소년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로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운동 단체에 대해 알아보고, 거리에 나온 청소년들의 집회 현장에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

청소년 인권 ‘아수나로’는 청소년 인권운동을 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전국단체이다. 아수나로는 청소년을 대표하기보단 청소년 인권을 신장하는 데에 주력하는 단체로서 청소년과 비청소년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04년 말 스무살을 넘겨버린 활동가들이 청소년활동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던 ‘청소년인권연구포럼 아수나로’에서 시작했다. 단체의 이름은 무라카미 류의 소설 엑소더스에서 청소년이 만든 단체 ‘아수나로’에서 따왔다. 아수나로는 나무의 한 종류를 의미하기도 하나, 불멸’, ‘불사’의 뜻도 가지고 있다. '청소년인권행동' 이라는 단체명에서 알 수 있듯, 아수나로는 '행동하는 청소년'을 중점으로 청소년 인권에 대한 주제 발굴, 연구, 선전, 그리고 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직접행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실제로 실천하고 있다. 아수나로는 서울·수원·광주·울산·부산·밀양·대구구미에 지부를 두고 있고, 활동 회원은 70여명 정도이다.

 

2.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80년대 후반 전교조와 함께 참교육운동을 했던 청소년들의 모임으로 시작하여 90년대 서울에서 활동한 푸른 벗, 샘 나눔터 등의 5개 단체가 2000년 모여 만든 청소년단체이다. 2002년에는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청소년대책위를 구성하고 청소년 행동의 날 활동 등을 진행했으며, 2005년에는 내신등급제 반대 촛불시위와 두발자유 학내운동본부 결성, 2008년에는 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활발히 참여했다. 2010년대에는 위안부합의, 세월호 관련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소년 시국대회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일 2차 집회에서는 지방의 청소년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차비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청소년이 직접 쓰는 박근혜 하야운동 역사책’을 기획 중에 있다. 하야 운동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 하에 10월 26일부터 11월 12일까지를 1단계 운동으로 보고, 그 기간동안 청소년들이 작성한 시국선언문, 대자보, 자유발언대 발언문 전문 등을 엮을 예정이다.

 

 

3. 중고생연대, 중고생혁명

 

중고생연대는 최근 연이은 집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청소년 단체 중 하나로,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려 광장에 모인 학생들을 보며 학생들의 권리에 대해 고심하게 된 고2 학생들이 설립했다. 청소년 당사자의 운동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비청소년은 단체 가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회원은 120여명이며, 전국적으로 14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중고생연대는 외부의 후원 없이 회비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 지도부의 적극적인 회비 모금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중고생 혁명은 이번 1,2,3차 촛불집회에서 중고생연대가 함께 집회에 참여할 학생을 모으며 규모가 커짐에 따라 만들게 된 새로운 단체이다.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중고생혁명의 단체명과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라는 단체 문구를 지적하며 “종북주의 교사에 의해 선동된 집단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이적단체성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최준호 전 중고생 연대 상임고문은 이에 대해 “혁명이란 단어를 쓴 건 4.19 혁명 정신을 이어받자는 의미이고, ‘세워내자’라는 단어는 단순히 문구의 글자수를 맞추기 위함이었다”고 일축했다. 중고생 혁명에서 주관하는 집회는 시국이 정리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단체의 회원 수는 600여명 정도이며 SNS팔로워는 약 6000명 정도이다. 두 단체는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합쳐질 예정이다.

 

4. 대학입시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대학입시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은 2011년 대학거부선언을 첫 제안한 19세 청소년과 고3학생을 중심으로 출범한 단체로 대학입시거부선언자와 대학거부선언자, 그리고 그 지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입시거부선언’은 대학입시를 거부하며 대학을 가지 않겠다는 고3과 10대들의 선언이고, ‘대학거부선언’은 대학을 자퇴하거나 진학하지 않으며 대학을 거부하는 20대들의 선언이라 할 수 있다. 2015년에는 ‘우리는 대학을 거부한다–잘못된 교육과 사회에 대한 불복종 선언’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2017년 수능이 있었던 지난 17일에는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형식적 수능 진행 방해-아무말 대잔치’를 열어 수능을 포함한 입시제도의 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발언의 장을 마련했다.

 

<투명가방끈 8대 요구안>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한다.

획일적인 정답만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주입식 교육에 반대한다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된다.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편견과 강요에 반대한다.

7, 대학과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는 학벌사회에 반대한다.

8.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걱정 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11월 19일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

11월 19일 4차 대국민행동을 앞두고 3시부터 보신각 일대에서 청소년들의 집회가 열렸다. 중고생혁명과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각각 ‘박근혜 하야! 중고생 3차 집회’와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어 청소년 자유발언의 장을 마련했다. 3시 30분 이후에는 함께 광화문으로 행진하며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배예린(경기도 안산, 18) 자유 발언 전문

저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답답하고 화가 났기 때문에, 11월 5일, 12일 그리고 17일에 밖으로 나와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느낀 것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능 사회탐구 과목으로 법과 정치를 선택했는데요, 제가 공부하는 법과 정치 문제집 맨 뒤에는 대한민국 헌법 전체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정독해왔습니다. 여러분, 헌법 제 1항과 2항은 많이 들어보셔서 아시죠? 그래서 저는 헌법의 다른 조항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보시면 “불의에 항거한 4.19혁명의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박근혜 정부가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제 8조 2항, "정당은 그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필요한 조직을 가져야 한다. " 제 46조 3항, “국회의원은 그 직위를 남용하여 국가, 공공단체,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 상의 권리, 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당과 국회의원은 부패하지 않고 청렴해야 하며,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제 66조 2항,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임을 진다.” 더 많지만 일일이 열거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지금 말씀드린 헌법 조항들 중에서 지금 현재 지켜지고 있는 조항이 있습니까? 또 헌법에는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및 민족의 문화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그러니까 박근혜씨도 이 선서를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법과 정치 교과서가 잘못된 것입니까? 아니면 대한민국 헌법이 잘못 쓰인 겁니까? 며칠 전에 김진태라는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특검법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난 결정을 한, 오욕이 될 역사를 낳을 것이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 한 나라의 원수인 대통령이 비선실세를 끌어 들여 국민을 농단한 것은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바람이 불면 그 작은 촛불이 여기저기로 옮겨 붙어 다 태워버릴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겁니까?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밖으로 나와 외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다 돈과 욕심에 홀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돈과 자신의 욕심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건 우리가 아니라 당신들이 아닙니까? 박근혜씨는 현재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범죄자가 검찰조사를 거부할 수 있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들은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책임지고, 밝히고, 내려오시길 바랍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청소년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끝을 보는 그날까지,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이라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그날까지, 같이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김성민(서울과학기술대학교, 19) 자유 발언 전문

청소년 집회에 대학생이 올라와서 많이 놀라셨죠? 제가 학교를 좀 빨리 들어가서 지금 여기 나온 고3 수험생과 같은 열아홉살입니다. 그동안은 시민단체나 대학생 단체를 통해서 광장에 나서고 구호를 외쳐왔습니다. 예전에는 청소년들이 이렇게 모여서 시위하는 일이 사실 없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 청소년들이 이렇게 모여서 공동체를 만들고 광장에 나서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이 자리에 나올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평소에 대학생 취급을 받지, 청소년 취급을 받진 않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아무리 여기저기 다니면서 발언을 하고 토론을 하고 다녀도 저는 열아홉살이었습니다.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집회에 나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와 같이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투표권이 없지, 생각이 없는 게 아니잖습니까?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소설을 전공합니다. 저는 소설이 현실에서 잘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을 해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소설 쓰기가 정말 힘듭니다. 아니 거의 쓰지 못합니다. 대체 왜 이렇게 소설이 안나올까 생각해보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근본적인 원인이 저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현실이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데 어떻게 소설을 쓰겠습니까? 한 국가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 민간인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연설문을 수정받고, 국가의 기밀정보를 넘겨줬습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광화문에 나와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는데도 기어코 청와대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합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4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바다에 빠져 가라앉는 와중에 7시간동안 사라져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아직도 밝히지 않습니다. 한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정이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드라마에 빠져 살고, 국민 몰래 성형외과에 다니며 주사를 맞았습니다. 세상에 이런 소설이 또 어디있습니까 여러분? 얼마 전 소설 강의에서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소설은 항상 현실 위에 있었다고. 맞습니다. 세상 어느 작가가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국가를 상상해서 소설을 썼겠습니까? 세상에 어느 작가가 이런 염치없고 몰상식한 대통령을 상상해서 작품을 쓸 수 있었겠습니까? 극도로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소설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내세웠던 문화융성 슬로건도 전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뜻으로 내세운 정책임이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들으십시오. 진정한 문화융성을 바란다면, 더 질좋은 드라마가 나오길 바란다면, 당신의 오만한 권좌에서 내려오십시오. 당신의 정부가 만든 블랙리스트는 수많은 예술인들을 탄압했습니다. 당신이 저지른 모든 일들이 수많은 예술인들에게 상실과 허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더이상 예술인들과 국민의 앞길을 막지 마십시오. 어제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반성은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해야 하고 법은 지켜야 한다. 백만 인파가 내려가라고 해도 헌법도 무시하고 내려가야 하나. 그것이 대통령으로서 취할 태도이냐" 이것이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청와대의 논리라고 합니다. 헌법을 먼저 어긴 게 누구입니까? 박근혜 대통령 아닙니까? 그저께 제 동갑내기들이 수능을 쳤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경고해왔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고3들이 거리에 나서서 촛불을 들 것이라고요. 내년이면 스무살이 되고, 다음 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갖게 될 수험생들이 거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심판해야 할 때입니다. 어버이 연합은 침묵하는 4900만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진태의원은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고 했습니다. 아닙니다. 침묵하는 4900만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광장에 나오지 않는 4900만명이 있는 겁니다. 바람 불어 꺼진 촛불은 언제든지 다시 켤 수 있습니다. 국민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촛불을 켤 수 있습니다. 저들이 제멋대로 하고 있는 착각을 깨트릴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광장에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저를 비롯해 이곳에서 행진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굉장히 슬픈 세대입니다. 우리는 청소년기에 이미 국가와 권력이 얼마나 부패할 수 있는지를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정치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허무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간성이 처참하게 무시당하는 세상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혀야 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이러한 국가를 두고 볼 수 없고, 또 두고 봐서도 안됩니다. 당장 다가올 미래에 국가의 주인은 우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퇴진하고, 이 국가의 뿌리 깊숙히 자리잡은 부패한 권력이 모두 뽑힐 때까지 광장에서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

 

 

 

 

 

 


김서영 기자  takeoff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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