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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8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사무사(思無邪)] [428호/사무사]거울 속의 반짝임
몇 년 전,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동전을 주었다가 친구에게 핀잔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그 사람이 다리가 불편해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하자, 친구는 그건 다 흉내일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마 밤이 되면 멀쩡하게 걸어서 집에 갈 ...
편집장  2019-05-08
[사무사(思無邪)] [427호/사무사] 심연을 건너는 날개
지난 20일 청람광장은 ‘입결(입시 결과)’로 인해 떠들썩했다. 익명의 ‘청람인’들은 모 학과를 향해 “입결이 ㅇㅇ대 수준이라” “쪽팔려서” “과잠에 뭐라도 하나 새겨야” 한다며 원색적인 조롱과 비난을 퍼부었다. 비난은 곧 감정적인 싸움으로 번졌고, ...
편집장  2019-04-22
[사무사(思無邪)] [426호/사무사] 그대를 환영합니다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교사의 책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교사의 책임은, ‘세계 내’ 모든 성인 거주자의 대표로서 아이들에게 세계에 관한 세부사항을 알려주면서 ‘이것이 우리의 세계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이 문장을...
편집장  2019-04-01
[사무사(思無邪)] [425호/사무사] 언어가 멈추는 곳
3월부터 쏟아지는 뉴스들을, 즉 승리를, 정준영을, 김학의를,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을 보며 긴 글을 썼습니다. 그만하자고. 이제 멈춰야 한다고.그러나 사실 나는 고작 두 호 전에 그 얘기를 이미 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쓴 글과 어젯밤에 쓴 글...
편집장  2019-03-18
[사무사(思無邪)] [424호/사무사] 애도의 윤리학
누군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람이었을 수도, 그저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평범한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누군가의 죽음은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 또는 사회 전체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긴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
편집장  2019-02-18
[사무사(思無邪)] [423호/사무사] 모욕의 역사를 끝내라
이것은 모욕의 역사다. 지난 22일,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자해로 협박한 래퍼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1일, 8세 여아를 화장실에 데려가 성추행한 초등학교 돌봄 강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가출한 아내와 장인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편집장  2018-11-26
[사무사(思無邪)] [422호/사무사] 합리적 선택의 대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내년 3월 보궐선거에도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1년 동안 총학을 ‘경험’했던 우리는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학교에 총학이 존재했던 시간은 2년 3개월에 불과하니, 어쩌면 우리에게는...
편집장  2018-11-12
[사무사(思無邪)] [421호/사무사] 총장님께 드리는 글
류희찬 총장님,저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대학본부 앞. 9월 13일, 10월 11일, 10월 12일, 10월 19일, 10월 22일. 학생들이 L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나온 그곳에 저는 있었습니다.저는 보았습니다. 여섯 명, 스무 명, 서른 명, ...
편집장  2018-10-29
[사무사(思無邪)] [420호/사무사] 가짜 ‘토닥토닥’의 시대
“최종면접에서 불합격하셨습니다.” 문자를 받은 청년이 상심한 표정을 짓자, 그 뒤에 앉아있던 가수 아이유가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한다. “몸도 마음도, ㅇㅇㅇ이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한 진통제 광고의 내용이다. 광고는 ‘어깨가 무거운’ 가장, ‘저...
편집장  2018-10-15
[사무사(思無邪)] [332호] ‘무상급식’찬반보다 중요한 것
이달 26일은 광역단체장과 지역단체장의 공석을 메우는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날이다. 서울시장의 보궐선거도 포함된다. 지난 8월 26일자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했다. 이는‘무상급식’주민투표에서의 실패에 따른 책임이었다. 주민투표용지에는‘...
편집장  2018-10-08
[사무사(思無邪)] [419호/사무사] 예민한 예의
아침저녁의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다. 이맘때면 관용어로 학생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말이 있다. ‘교베리아’. 교원대와 시베리아를 합성한 단어로 겨울의 교원대가 그만큼 춥다는 뜻이다. 겨울에 교베리아가 있다면 여름에는 ‘교프리카’가 있다. 설명할 필요도 ...
김지연 기자  2018-10-01
[사무사(思無邪)] [418호/사무사] 중립은 없다
지난 한 달 동안, 청람광장은 L교수의 성범죄 고발로 떠들썩했습니다. 피해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폭로 글을 쓰면 다 피해자인가?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 이런 내용의 댓글과 게시물은 ...
편집장  2018-09-19
[사무사(思無邪)] [417호/사무사] 그녀의 몸, 그녀의 선택
현재 대한민국에서 낙태는 불법이다. 임신 중단을 원하는 여성은 병원을 물어물어 위험한 불법 수술을 받거나, 인터넷에서 구한 출처가 미심쩍은 낙태약을 복용해야 한다. 낙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여성은 형법 269조 1항, 일명 ‘낙태금지법’에 따라 1년 ...
편집장  2018-05-28
[사무사(思無邪)] [416호/사무사] 혐오는 스포츠가 아니다
“별풍선 518개! 폭동개!” 작년 5월 12일, 아프리카tv의 bj 철구가 별풍선 518개를 받고 방송에서 외친 말이다. 그리고 지난 4월, 그의 이름을 빌린 pc방 ‘철구 pc’가 전남대학교 후문에 문을 열었다.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
편집장  2018-05-14
[사무사(思無邪)] [415호/사무사] 평화의 빛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웃으며 함께 판문점으로 걸어갔고, 그곳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 따르면 한국전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완전히 끝난다. 종전(終戰)...
한국교원대신문  2018-04-30
[사무사(思無邪)] [414호/사무사] 비겁하지 않은 삶을 위하여
4년 전 오늘, 2014년 4월 16일.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학교에서는 휴대폰도 tv도 볼 수 없어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뒤에야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나보다 겨우 한 살 많은 이들이 지금 물속에 잠겨 있다는, 그리고 국가가 그들을 구해주지 ...
편집장  2018-04-16
[사무사(思無邪)] [413호/사무사] 기억의 무게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는 여행 방식이 있다.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뜻하는 말로, 폴란드 아우슈비츠수용소,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등의 여행...
편집장  2018-04-02
[사무사(思無邪)] [412호/사무사] ‘감동권’은 없다
지난 13일 정성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경향신문에 ‘패럴림픽 중계는 국민의 ‘감동권’ 문제다’라는 글을 기고했다. 정 교수는 이 글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TV로 보기가 쉽지 않다”며 패럴림픽 중계 시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한다. 정 교수는 “역...
편집장  2018-03-19
[사무사(思無邪)] [411호/사무사] 지금은 들을 떄
“그 자리에서 물론 ‘이건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겠죠?” 1월 29일 저녁, 서지현 검사가 8년 전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던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가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누군가 성추행을 시도한다면 그 자리에...
편집장  2018-02-20
[사무사(思無邪)] [410호] 수능이 뭐길래
“땅이 흔들리는데 선생님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자습하라고만 했다” “학생들이 대피하기 위해 복도에 나왔으나 선생님들은 교실에 들어가라며 가방까지 챙긴 학생들을 다시 교실에 욱여넣었다. ‘지진이 아니다. 조용하게 자습을 진행하기 바란다’는 방송을 듣고...
편집장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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